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산물 공급 확대주류·유제품·라면등 납품 재개5000원 쿠폰·60분 배송으로 고객 재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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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뉴데일리DB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에 인수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새 출발 한 달여 만에 공급망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우유와 농심 등 주요 제조사 브랜드(NB) 상품의 납품이 재개된 데 이어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산물 공급을 확대한다.상품 공급이 안정을 되찾자 할인쿠폰과 퀵커머스 운영을 강화하며 회생절차 과정에서 이탈한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30일 NS홈쇼핑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경제지주의 산지 조달·공급 역량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생활밀착형 점포망과 연결해 국산 농산물 취급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농협경제지주가 공급하는 농산물을 전국 점포에서 판매하며 신선식품 구색을 강화한다. 이날부터 복숭아와 사과, 애호박, 브로콜리 등 지역별 농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특판전도 진행한다. 양측은 상품 공급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NS홈쇼핑은 지난달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을 1206억원에 인수하고 별도 법인을 통한 독립 경영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대형마트와 경영·재무 구조를 분리하고 전국 284개 점포의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
이달 초 맥주 등 주류 제품의 공급이 재개된 데 이어 서울우유는 지난 24일부터 우유와 비요뜨 등을 다시 납품하기 시작했다. 농심도 2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의 공급을 재개했다.
홈플러스에서 별도 법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바뀌면서 제조사별로 새로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홈플러스가 기존에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의 상품 공급계약을 함께 운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일부 제조사가 상품 대금을 받지 못한 만큼 신규 거래의 대금 지급 조건과 안정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대형마트와 분리됐지만 제조사들은 기존 미수금과 신규 거래를 함께 고려해 납품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할인 쿠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주요 제조사의 납품이 재개되면서 매대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발주 대비 납품률은 98% 수준까지 회복됐다.매출도 반등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17일간 일평균 매출은 6월1~22일보다 약 35% 증가했다.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5월 일평균과 비교하면 약 55% 늘었다.고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몰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웰컴 50%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홈플러스 포인트 사용도 유지해 회생절차와 인수 과정에서 이탈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장보기와 퀵커머스도 정상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별도 법인 명의의 온라인몰에서 주문 상품을 60분 내외로 배송하고 있다.다만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6월에도 10.8% 줄어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반기 온라인 유통 매출은 8.1% 증가해 장보기 수요의 온라인 이동이 뚜렷해졌다.업계 관계자는 "단기 매출 증가에는 낮은 기저의 영향도 있지만 주요 상품의 납품 재개와 농협경제지주와의 협력은 공급망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라며 "SSM 시장의 역성장이 이어지는 만큼 상품 구색과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가 지속적인 고객 재유입으로 연결되는지가 정상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회생절차가 재개된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이 31일부터 8월3일 사이 유입되면 7일 이내에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고려하면 재개 시점은 이르면 8월7일, 늦어도 10일 전후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