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NH·KB·신한 2분기 호실적…거래대금 급증 영향키움, 상반기 순이익 1.1조…반기 기준 사상 최대NH, 지배주주순이익 9652억원…전년比 107.6%↑ 사상 최대거래대금 증가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일제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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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증권사들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6% 증가한 수치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늘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한 2조 2,603억원, 영업이익은 1조 3,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에 달했다.

    ◆브로커리지·IB·운용 '트리플 호조'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상반기 7,950억원(전년比 +211.7%), 2분기 4,456억원(전분기比 +27.5%)을 기록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26.2%), M/S는 0.7%p 상승했고 해외주식 수수료수익도 858억원(+55.1%)으로 늘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는 상반기 1,259억원(+127.2%), 2분기 768억원(+56.3%)이며, 랩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수수료가 171.8% 성장했다. 총 고객자산은 612조원, 1억원 이상 고객 45만 5,000명,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3만 3,000명을 넘었다.

    IB 수수료는 상반기 2,055억원, 2분기 1,083억원(+11.3%)으로, ECM에서 IPO 리그테이블 1위, DCM 여전채 대표주관 1위를 지켰다. 운용부문은 상반기 8,315억원(+62.5%), 2분기 4,073억원을 기록했다.

    ◆키움·KB·신한투자증권도 실적 고공행진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 1,580억원(전년比 +112%)으로 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5조 4,691억원(+212%), 영업이익은 1조 4,100억원(+92%)이었다.
    KB증권도 2분기 매출액 12조 2,779억원, 영업이익 6,006억원, 당기순이익 4,50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7.02%, 32.55%, 28.70%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1.71%, 175.45%, 180.58%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액 20조 6,288억원(전년比 232.47%↑), 영업이익 1조 537억원(전년比 138.05%↑), 당기순이익 8,010억원(전년比 133.96%↑)을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주식 위탁수수료가 늘었으나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한 보수적 운용으로 상품운용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증가했다. 주식위탁과 금융상품 등 수수료수익이 늘고 상품운용수익도 증가하며 큰 폭의 손익 개선세를 시현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도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 7,835억원(전분기比 -14.4%)이 전망된다. 컨센서스 8,026억원에는 소폭 못 미치지만,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4,353억원(+38.7%)으로 늘어나며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품운용손익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3,500억원(-32.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순이익 1조 2,147억원(+21.9%)이 전망된다. 컨센서스 1조 3,825억원 대비로는 12.1% 낮은 수준이나, 스페이스X 평가이익 1조 4,700억원이 반영되며 상품운용손익이 1조 7,800억원(+18.4%)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도 6,946억원(+30%)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은 2분기 순이익 5,172억원(+14.7%)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거래대금 증가와 IBKR 효과로 브로커리지가 실적을 이끄는 반면, 중복상장 이슈로 IB 수익은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 2분기 거래대금이 크게 늘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지만 상품운용손익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인 곳들도 있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