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폴딩 기능으로 공간활용도 높아 버튼 없이 LED 패널에서 다양한 조작 가능일반풍, 자연풍, 수면풍, 자동모드 4가지 구성생각보다 바람세기 강해, 소음은 크지 않아
  • ▲ 이번에 체험한 폴딩팬 모습. ⓒ김재홍 기자
    ▲ 이번에 체험한 폴딩팬 모습. ⓒ김재홍 기자
    연일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로 인해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신일의 ‘무선 BLDC 폴딩팬’을 이달 초부터 3주 동안 체험했다. 

    이번 체험을 결정한 계기는 무더위 때문이었다. 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10년 정도 되다 보니 성능이 예전만 못하고 실외기 진동이 커졌다. 이 때문에 옆집에서 항의를 받아서 새벽 시간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기로 합의했다. 

    에어컨을 새로 구매하려고 해도 비용 부담이 있고, 열대야로 인해 수요가 폭증하면서 설치가 이뤄지는 데도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무더위에 잠을 계속 설쳤고 반려동물도 더위로 힘들어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 ▲ 폴딩됐을 때의 모습. ⓒ김재홍 기자
    ▲ 폴딩됐을 때의 모습. ⓒ김재홍 기자
    이에 따라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서큘레이터와 레트로 선풍기 외에 폴딩팬을 장만해서 올해 무더위를 넘겨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폴딩팬은 보관용 파우치 안에 담겨 있었는데, 폴딩된 상태에서는 야외 캠핑 때 활용하면 제격으로 보였다. 원형 형태 맨 뒷부분에 폴딩 레버가 있는데 이걸 뒤로 당기면 폴딩된 선풍기를 펼 수 있다.

    설명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어 나와 있는데 접고 펼 때 무리한 힘을 가하면 안 되며, 반드시 폴딩 레버를 당긴 후 펴야 한다. 조심스럽게 슬라이드 파이프까지 펼치니까 일반적인 선풍기 모양으로 탈바꿈했다. 

  • ▲ 기존에 갖고 있는 레트로 선풍기와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 기존에 갖고 있는 레트로 선풍기와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폴딩됐을 때는 ‘아날로그’의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버튼이 없고 LED 표시창에 점등까지 되는 모습에서 ‘디지털’의 이미지로 바뀌었다. 별다른 기교 없는 깔끔한 디자인도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였다. 

    파이프를 위 아래로 당기면 원하는 높이로 설정할 수 있다. 폴딩됐을 때는 290mm-290mm-150mm이지만 최대로 파이프를 펼치면 높이는 515~910mm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제품은 유선과 무선 모두 사용이 가능한데 완충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무선으로 사용할 때 1단에서는 약 10시간, 12단에서는 약 2시간까지 사용을 할 수 있다. 

  • ▲ 바람세기에 따라 점등되는 빛 컬러도 바뀐다. ⓒ김재홍 기자
    ▲ 바람세기에 따라 점등되는 빛 컬러도 바뀐다. ⓒ김재홍 기자
    바람 모드는 ▲일반풍 ▲자연풍 ▲수면풍 ▲자동모드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됐다. LED 패널에서 일반풍은 선풍기 날개, 자연풍은 나무, 수면풍은 달, 자동모드는 A로 모양이 뜨는데 해당 모드가 어떤 것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일반풍 모드로 사용해봤다. 일반풍은 1단부터 12단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선풍기 거리를 다소 두더라도 6단 이후부터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LED 패널에 점등되는 컬러 색상이 변화하는 점도 특징이었다. 1~4단은 화이트, 5~8단은 그린, 9~12단은 블루 컬러가 적용됐다. 

  • ▲ 무선으로도 사용해봤다. ⓒ김재홍 기자
    ▲ 무선으로도 사용해봤다. ⓒ김재홍 기자
    예상보다 바람의 세기가 세서 굳이 10단 이상으로 설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에어컨을 작동하기 어려운 시간에 충분히 무더위에 대응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들도 시원함을 감지했는지 무더위에 지쳐 있다가 폴딩팬 근처로 오기도 했다. 

    자연풍은 설정된 바람 세기에서 약간 약한 세기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LED 패널에는 설정 시의 바람 단수만 표시됐는데 바람의 세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단조롭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수면풍은 말 그래도 수면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모드였다. 사용자가 설정한 바람 세기에서 8분 간격으로 한 단계씩 감소해 최종적으로는 1단계까지 내려온다. 

  • ▲ 폴딩을 해서 케이스에 수납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 폴딩을 해서 케이스에 수납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실제로 잠이 들기 전에 예약 모드가 아니라 수면풍 모드를 활용했다. 무더위로 새벽 시간에 선풍기 작동을 멈출 수는 없고 그렇다고 계속 강한 바람으로 유지할 수 없어서 8분 간격으로 한 단계씩 하강하는 모드가 낫다고 판단해서다. 

    자동모드는 실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 세기가 설정된다. 체험할 때 보통 30℃ 전후였는데 이때는 11단으로 맞춰졌다. 19℃ 이하면 폴딩팬 작동이 멈추며, 32℃ 이상이면 12단으로 설정됐다.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까 유선과 무선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생각됐다. 기존에 보유한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반드시 유선에서만 작동했다. 그러나 폴딩팬은 무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좋았다. 

  • ▲ 리모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김재홍 기자
    ▲ 리모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김재홍 기자
    특히 전용코드 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점에서 만족감이 들었다. 그래서 식탁이나 작은 방 등 자리를 옮길 때 폴딩팬을 들고 가서 사용을 하기도 했다. 

    다만 어댑터 연결포트는 뒷부분 하단부에 위치해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서 처음 사용할 때 연결포트를 찾기가 어려웠다.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좀 더 편안한 위치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최신 가전제품에서는 사실상 ‘기본사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폴딩팬에서도 리모컨의 활용도가 높았다. M 버튼을 누르면 바람 모드는 일반풍→자연풍→수면풍→자동모드 순서로 변경된다. 

  • ▲ 시원해서 그런지 반려동물들이 다가왔다. ⓒ김재홍 기자
    ▲ 시원해서 그런지 반려동물들이 다가왔다. ⓒ김재홍 기자
    바람 세기는 +, - 버튼을 누르면 된다. 터보풍은 리모컨에서만 조작할 수 있는데 바람개비 모양 버튼을 누르면 바로 가장 강한 바람으로 동작된다. 폴딩팬 측면부에는 리모컨 보관함이 있고 여기에 끼우면 분실 우려가 없다. 

    좌우회전 기능도 사용해봤다. 회전 버튼을 터치할 때 마다 60°, 120°, 회전 정지 순으로 설정되며, 디스플레이에도 각도가 표시된다. 다만 날개만 회전하는 게 아니라 폴딩팬 전체가 회전하는 게 신기했다. 

    선풍기 청소도 편리했다. 사용하다 보면 날개와 보호망 등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망 하단부에 있는 조립나사를 빼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 ▲ 야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신일전자
    ▲ 야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신일전자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폴딩팬에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 바람 세기도 강해서 에어컨을 급하게 마련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보관용 파우치에 폴딩팬을 넣으면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해보였다. 

    강한 바람이 나오지만 소음이 크지 않았던 점도 장점이었다. 무더운 여름철에 폴딩팬 하나로만 버티기는 쉽지 않지만 에어컨이나 서큘레이터 등을 보완하는 용도로는 적합하다고 판단됐다.  

    한편, 신일전자 관계자는 “BLDC 모터로 최대 25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바람을 구현했다”면서 “4가지 모드를 지원해 상황에 맞는 쾌적한 바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