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용 회로박에 500억원 투자 … 익산공장 생산능력 1만6000톤으로 확대송도 바이오 1공장 사용승인 … 연내 GMP 인증 완료 목표한일 식품사 싱가포르 합작법인 설립 … 아시아 사업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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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2공장 전경 ⓒ롯데
롯데가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수소,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화학 계열사는 수요가 늘고 있는 고부가 전지소재에 투자를 집중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가동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1공장 사용승인을 마치며 상업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한일 식품 계열사는 아시아 사업을 통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31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해 고속신호 전송용 HVLP(초극저조도) 동박 생산을 늘린다.
AI용 회로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사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 67%로 상승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AI용 회로박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익산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3700톤에서 2027년 1만6000톤으로 늘어난다.말레이시아 공장은 익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전지박 물량을 넘겨받아 ESS용 전지박 생산에 집중한다.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은 AI 데이터센터용 회로박과 반도체용 초극박, ESS·전기차용 전지박 등에 투입한다.수소 사업도 상업운전 단계에 들어섰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세운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6월 20㎿ 규모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가동했다. 올해 4월에는 같은 규모의 1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발전소는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부지에서 롯데 화학 계열사와 SK가스 자회사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오는 12월까지 총 80㎿ 규모의 발전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
- ▲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 전경 ⓒ롯데
바이오 사업은 생산시설 구축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주요 공사를 마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2024년 착공한 지 약 2년 만이다.송도 1공장은 총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이다. 1만5000ℓ급 스테인리스 배양기 8기를 갖춰 대규모 상업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자동화 제조관리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했다.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공장을 연계한 이원화 생산체계도 구축한다. 시러큐스는 초기 임상과 소규모 생산을 담당하고 송도는 대규모 상업 생산을 맡는다. 고객사가 의약품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두 생산기지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을 거쳐 연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칠 계획이다.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긴 목표다.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3일 송도 캠퍼스를 찾아 시설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한일 식품 계열사는 해외 사업의 의사결정 체계를 하나로 합친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싱가포르에 아시아 사업을 총괄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합작법인은 양사의 생산·물류 인프라를 연계하고 원재료 공동 구매와 제품 교차 판매를 추진한다. 양국 내수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고 신규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롯데웰푸드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2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일본 롯데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약 9000억원의 해외 실적을 올렸다.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육성하는 빼빼로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24%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