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 코스닥 4.26%↑원달러 0.20원 내린 1430.60원중동 갈등 완화에 AI 투심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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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긴장 완화에 미국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는 장초반 반등세를 멈추고 6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큰폭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 내린 6144.20이다. 지수는 1.5% 오른 6351에서 출발해 하락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434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2622억원, 151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대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삼성물산, 기아 등도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 등은 보합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 오른 768.75다. 기관이 1184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660억원, 51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시총 상위 3개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은 5~8% 급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리노공업 등도 상승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3% 넘게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 내린 1430.6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2.1%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아마존은 4.6%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0.8%, 팔란티어는 2.1%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메모리업체 CMXT의 추가 증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철회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기대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0달러까지 내려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8%로 하락하며 4.7%를 밑돌았고, 달러·원 환율은 1429.3원을 기록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최근 시장의 가장 큰 변수였던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철회하고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낮아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여기에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AI 산업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