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8350억원·순손실 8560억원 …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반영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전년 대비 3% 늘어난 2470만명대만·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도 20% ↑
  •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6246억원 규모의 과징금이 반영되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5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 대비 4%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매출이 성장한 것과는 반대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약 209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약 43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주당순손실(EPS)은 0.3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부과한 6246억8100만원 규모의 과징금이 반영됐다.

    쿠팡Inc는 약 4억1000만달러 규모의 행정제재 벌금(administrative fines)이 판매관리비에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조정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약 2192억원), 조정 당기순손실은 1억6000만달러(약 2403억원)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총 영업비용은 94억1200만달러로 매출을 웃돌았다. 조정 EBITDA는 1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2800만달러)보다 62%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8% 성장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2390만명)보다 3% 늘었고, 고객 1인당 매출은 30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2% 감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증가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3100만달러(약 2조14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24%였다. 성장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2억1900만달러로 전년보다 7% 개선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4억2500만달러로 전년보다 4억8400만달러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은 1억500만달러로 6억7900만달러 줄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도 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쿠팡Inc는 올해 2분기 동안 2320만주의 클래스A 보통주를 4억5900만달러 규모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발표한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