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비닐멀칭·트랩·파종기 등 기술 보급 성과빗물 집수·관수시설 지원으로 자립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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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현장사무소 직원이 과테말라 농가에 '비닐 멀칭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극심한 가뭄과 빈곤에 시달리는 중남미 과테말라에 보급된 K-농업기술이 현지 작물 생산성을 20% 이상 끌어올렸다. 육모와 비닐멀칭, 트랩 방제, 파종기 사용, 소형집수시설 등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현지 가뭄 대응력과 농가 자립 기반을 강화시켰다.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 과테말라사무소 운영하는 실증마을의 지난해 감자 생산성은 기존 1ha당 11.6톤에서 지난해 14.1톤으로 21.9% 늘었다. 프리홀 생산량도 1.01톤에서 1.22톤으로 20.3% 증가했다. 채소 농가에서도 육묘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수확량이 20% 이상 늘어났다.농진청은 2022년 과테말라에 코피아 현장사무소를 개소한 뒤 이듬해부터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과테말라 동부 건조회랑은 연평균 강수량이 500mm도 채 되지 않고 관개용수 확보도 어려워 소규모 농가의 작물 생산이 불안정한 지역이다.농진청은 채소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씨앗을 직접 심는 대신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육묘재배기술을 전수했다. 채소 모종을 대량 생산·보급할 수 있는 '공정육묘장'을 조성했다. 공정육묘장에서는 현재 연간 총 12만주의 주요 채소류 모종을 생산해 300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을 자체적으로 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비가림 육묘온실'도 140곳에 설치해 자가 육묘 보급체계를 구축했다.15개 감자 실증마을에는 두둑을 비닐로 덮고 씨감자를 심는 '비닐 멀칭 재배 기술'을 보급했다. 이 기술을 잡초 발생을 줄이고 토양 수분을 유지해 건조한 지역에서 감자의 생육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실증마을 10곳에 '한국형 반지하 형태의 저장고'를 설치하고과테말라 농업과학기술청(ICTA)에는 무병 씨감자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실 현대화와 수경재배온실·저온저장고 등의 시설 확충을 지원했다.강낭콩의 일종인 프리홀을 재배하는 18개 실증마을에 꽃총채벌레를 유인하는 '청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해충 피해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기 보급으로 10명의 작업자가 0.7헥타르를 손 파종으로 8시간이 걸린 작업을 작업자 1명이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감자와 프리홀 실증마을 중 가뭄 피해가 큰 15개 마을에 소형 집수시설과 관수 장치도 설치했다.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현지 맞춤형 K-농업기술 전수로 과테말라의 감자·프리홀·채소류의 생산성과 농가소득을 30% 이상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과테말라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산 농기계와 농자재의 수출 길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