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매출 17% 증가 … 톡비즈·페이 성장에 영업이익률 13% 달성AI 투자 지속할 재무 기반 확보 … 하반기 에이전틱 AI 수익화 본격화
  •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모빌리티, 페이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도 이어갈 수 있는 재무 기반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포인트 상승한 13%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조8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지만 비용 증가 폭이 매출 성장률을 밑돌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적을 이끈 것은 플랫폼 부문이다. 플랫폼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은 6432억원으로 12%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금융 업종 광고 집행 확대에 따라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20% 성장했고,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이용자 활동성 확대와 신규 광고 상품 효과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특히 선물하기의 자기 구매 거래액이 39% 늘면서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32억원으로 10% 확대됐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87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페이 사업은 금융 매출 확대와 결제·플랫폼 서비스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뮤직 부문은 주요 지식재산권(IP) 공연 확대 효과로 5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8% 성장했고, 미디어 부문도 제작 작품 증가에 힘입어 991억원으로 5% 증가했다. 스토리 부문 매출은 210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주문과 예약, 결제 등 일상 서비스를 연결하는 에이전틱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를 활용해 AI 생태계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우수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과 축적된 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누구나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