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SEC 보고 총괄 임원 채용에 의구심 증폭프리IPO설 '중복상장' 우려…하이닉스 장중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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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및 나스닥 상장 추진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다만 해명이 보도 내용을 완전히 부인하는 형태가 아닌 데다 솔리다임이 SEC 공시 업무를 총괄할 임원 채용에 나선 사실까지 알려지며 시장의 의구심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재공시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의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관련 내용을 다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최근 솔리다임이 나스닥 상장을 전제로 5조~10조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와 해외 국부펀드 등을 상대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솔리다임의 기업가치는 약 50조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조달 자금은 낸드플래시 기술 전환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등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초대용량 eSSD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투자 재원을 확보해 사업 규모를 키우려는 구상으로 보인다.이런 소식이 전해진 후 솔리다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외부보고 담당 이사(Director-External Reporting)' 채용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 커졌다.이 직책은 SEC에 제출하는 연차보고서(Form 10-K)와 분기보고서(Form 10-Q), 주요 사항 보고서(Form 8-K), 증권신고서의 작성·검토·제출을 총괄하며, 미국 회계기준(US GAAP)과 XBRL, 내부회계관리제도(SOX) 관련 전문성이 필수 자격으로 제시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이 상장을 직접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SEC 공시 체계는 채권 발행이나 향후 자금 조달, 경영 관리 정비 등에도 쓰일 수 있어서다.다만 SEC 보고 전담 임원을 뽑으면서 IPO 경험을 우대한다는 점으로 보아 미국 자본시장 활용 역량을 미리 갖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이에 SK하이닉스가 빠르게 해명에 나선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 다만 솔리다임은 사업부 물적분할이 아니라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 낸드플래시·SSD 사업을 인수하며 이를 담기 위해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미국 증시는 매출·영업이익·자산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이면 주주 동의 없이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7.58% 하락한 154만1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