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AI 수익화 본격화 … 거래 수수료·구독·광고 매출 확대AI 오펙스 하반기 현 수준 유지 … 기존 광고·커머스 이익으로 투자 감당
  •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카카오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2028년에는 AI가 창출하는 매출이 톡비즈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도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AI 전략의 방향성과 실행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에이전트 커머스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와 AI 서비스 구독 매출, AI 광고를 중장기 AI 사업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미 말씀드린 바 있는 에이전트 커머스에서의 트랜잭션 수수료와 AI 서비스의 구독 매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카카오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AI 광고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2028년에는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빠르게 확장되면서 AI는 톡비즈 성장 재점화의 핵심이자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AI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전까지는 기존 플랫폼 사업에서 창출하는 이익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AI는 매출 기여에 앞서 투자가 선행되는 단계"라며 "다만 카카오는 비용 부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AI 오펙스는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에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매출이 전체 톡비즈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존 광고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에 AI의 수익 기여가 더해지면서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률 역시 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CFO는 AI 투자와 별개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이 한 단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 성장이 AI에 대한 투자 부담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은 AI가 매출 기여를 시작하는 시점까지의 투자 부담을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AI 매출이 본격화되면 기존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년 동기보다 약 3%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