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 구축 사업 추진0.5ha 미만 소규모 농가 겨냥한 보급형 스마트팜 청사진 기본형·특화형 이원화 … 혁신밸리 실증 거쳐 현장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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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단지 전경.ⓒ산청군
국내 시설재배 농가 대부분이 소규모 영농 형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소농 맟춤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 나선다. 스마트팜 도입 비용과 시설 구축 방식의 불확실성을 낮춰 소규모 시설재배 농가의 스마트농업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팜을 기본형과 특화형 모델로 구분해 개발하고, 오는 12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실증 온실을 구축해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농식품부가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팜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시설재배 농가 대부분이 소규모 영농 형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시설재배 농가는 총 13만884농가로, 이 중 경작 규모가 0.3ha 미만 농가는 69.8%, 0.5ha 미만 농가는 82.8%를 차지해 대다수가 소규모 농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시설 형태도 소규모 농가가 접근하기 쉬운 단동 비닐하우스 중심이다. 온실면적도 단동 비닐하우스(3만8742ha)와 연동비닐하우스(1만8333ha)가 대다수로 유리온실은 254ha에 그친다. 반면 현재 스마트팜은 고정식 유리온실이나 대형 연동형 온실을 중심으로 보급돼 있어 다수의 소규모 시설재배 농가가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실제로 농가가 체감하는 문턱도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스마트농업 실태조사 및 성과분석’에 따르면 시설원예·축산 부문에서 스마트농업을 도입하지 않은 농업경영체들이 가장 많이 꼽은 미도입 이유는 초기투자비용부담(52.3%), 높은 유지관리 비용(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현재 추진 중인 중소농가형 스마트팜 사업이 연구·실증이나 시설 개선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개발 추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모델은 연구·실증 중심 사업이며, 농협이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지원사업도 기존 온실 리모델링과 기자재 교체 비용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에 정부는 중소농 유형별 기술 패키지 구성안을 도출해 기본형과 특화형 모델 개발에 나선다.기본형은 작물 종류와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모델이다. 생육환경을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1세대 수준의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비닐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거나, 내재해형 설계기반의 신규 온실을 구축해 ICT를 접목하는 방식이다.특화형은 작물별 생육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관리 시스템으로, 스마트팜 2세대 수준의 모델이다. 중소농 적합 작물 3종을 선정해 작물별 특징을 고려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생육관리로 생산성 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화형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현황과 농가 수요 조사를 한 결과 딸기와 토마토, 오이가 스마트팜 전환에 따른 소득률도 높고 기자재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는 이들 3개 작물을 우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특화모델 대상 작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올해는 기본형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오는 12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기본형 모델 실증온실을 구축해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경제성 등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실증온실은 단동형과 연동형으로 구성된다. 향후 단동형은 100평 규모의 기본형과 특화형, 연동형은 200평 규모의 기본형과 특화형 등 총 4동의 실증온실을 조성해 유형별 성과 분석을 진행하게 된다.이후 이를 기반으로 정책사업과 연계해 본격 보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가의 스마트팜 역량진단을 통해 맞춤형 모델을 보급하고 사후 활용 컨설팅까지 연계해 현장 안착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소한의 기자재를 적용한 기본형부터 추가 기능을 적용한 특화형까지 유형을 구분하고 모델별 예상 견적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라며 "표준화된 모델을 마련해 지역과 재배품목에 따른 농가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고 스마트팜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