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 관세+최저가격제 추진 … 美 232조 조사 후속 조치중국 핀셋 규제 시 반사이익 기대, 최종 수위 및 시진핑 방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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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에너지가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OCI홀딩스
미국이 준비 중인 폴리실리콘 관세 향방에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율보다 적용 범위와 예외 기준이 두 회사의 유불리를 가를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폴리실리콘 및 관련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제와 관세를 결합한 규제를 준비 중이다. 관세율은 최소 15% 수준에서, 최저수입가격은 원료용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와 태양광 전지, 모듈까지 폭넓게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지난해 7월 착수한 조사의 후속 조치로, 중국산 폴리실리콘 유입을 막고 자국 공장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미국 내 제조업체가 관세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임시 상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지원 여부와 규모는 해당 기업의 미국 내 자본투자 실적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정책 논의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 태양광제조업체 협회와 초당파 의원들은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 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태양전지 생산이 늘어날 때까지는 한국 OCI홀딩스와 독일 바커 등 비중국계 생산업체로부터 관련 제품을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국 정부도 의견서를 통해 한화큐셀과 OCI의 생산시설 투자를 강조하며 두 기업을 수입 제한 조치에서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관건은 규제가 어디까지 미치느냐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를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미국에 공급한다. 규제가 중국산을 넘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까지 확대되면 대미 수출가격이 올라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이 약화할 수 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대해서는 강제노동·외국우려단체(FEOC)를 배제했다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한화솔루션은 미국 공장에서 쓰는 폴리실리콘을 전량 말레이시아에서 조달한다.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셀을 한국·말레이시아에서 들여와 조지아주에서 모듈로 제조한다. 조지아주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는 연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최대 규모다. 규제가 폴리실리콘에 한정되면 원료 조달비 부담이, 셀·모듈까지 확대되면 원료·생산 부담이 함께 늘 수 있다. 다만, 미국 내 모듈 생산 기반을 갖춰 수입 모듈 대비 방어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규제 윤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 실적은 이미 회복 흐름을 타고 있다. OCI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 분기보다 894.9%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 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3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태양광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1664억원을 차지했다.업계에서는 규제가 중국산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경우 국내 기업에는 비중국산 공급망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규제의 최종 범위와 예외 기준, 발표 시점이 하반기 국내 태양광 업계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도 수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현지 시각 6일 조사 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