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온열질환자 361명·가축 폐사 68.8만 마리중순까지 외국인노동자 폭염 대응 집중관리 드론·차량 예찰과 '찾아가는 살수지원' 확대
  • ▲ 지난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마른 논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들이 농업용수 부족으로 마른 논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기록적인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방정부, 농협, 농업인단체 등을 총동원해 총력대응에 나선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일 기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361명으로 이 중 5명이 숨졌다. 가축재해보험에는 폭염으로 가축 68만8000여 마리가 폐사됐다고 신고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온열질환자는 79%, 가축폐사는 42% 수준이나 폭염이 심해지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농식품부 판단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유지하고 산림청의 산불예방 드론·차량을 활용한 예찰·가두방송과 농진청의 온열질환 예방요원 1149명, 농작업 안전관리자 88명 등을 활용한 현장 밀착 온열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법무부·노동부·지방정부 협업으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폭염 대응 집중관리기간을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농협·농어촌공사 합동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152개 시·군의 폭염 및 가뭄 대응 실태를 점검·지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 피해에 대한 현장 경각심 제고를 위해 '폭염 시 농작업하면 죽는다', '폭염 시 낮 10시~17시 야외작업 즉시 중단' 등 주요 메세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낮 시간대 마을방송을 이어간다. 

    농축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살수·급수와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열차단도포제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찾아가는 살수 지원'을 확대한다. 

    농작물은 생육관리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생육 점검과 영양제 살포, 병해충 방제, 긴급 급수를 지원한다.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1만5000톤과 무6000톤 등 수매비축 물량을 비축 완료하고, 배추 예비묘 250만주도 확보했다. 

    남부지역 강수 부족으로 인한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저수지 물채우기와 하천 바닥 굴착, 간이 양수장 설치, 이동식 양수기 등 다양한 급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과의 협업으로 산불진화차량 22대까지 동원해 일 500톤의 물을 급수하고 하천 굴착 등 긴급 급수대책 추진을 위해 21억원을 긴급 추가 지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온열질환과 농작물·가축 및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현장 조치를 강화해 온열질환과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가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