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수수료 수입 37억 원 달성삼성운용, 높은 보수에도 83% 독식최저 보수 미래에셋은 4억 원대에 그쳐
  • 자산운용업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선보인 지 약 두 달 만에 37억 원에 달하는 운용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전체 수수료 수입의 80% 이상을 끌어모으며 시장을 휩쓸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상장된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잠정 운용보수 총액은 36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관리하는 대가로 차감하는 수수료 성격의 비용이다.

    운용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개 상품에서 발생한 운용보수만 30억 29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시장 수수료의 약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연 운용보수율을 0.27%로 책정해 타 운용사(연 0.07~0.20%)보다 높게 설정했음에도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반면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7%의 보수율을 내걸고 경쟁에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통해 총 4억 8500만 원의 보수 수입을 얻는 데 그쳤다.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카드도 투자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나 자금 유입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