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30% 급락, VI 발동삼성전자도 6%대↓…반도체株 -8% 뚝코스닥은 나 홀로 강세, 코스피와 대조뉴욕 AI·빅테크 실적 실망에 국내 증시도 출렁골드만삭스 "메모리 사이클, 이전보다 강하고 길다"
-
- ▲ ⓒ연합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6300선 아래로 밀린 반면, 코스닥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과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AI 투자 지출 우려가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1.88p(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특히 코스피는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22번, 매도 사이드카는 24번 등 총 46번을 기록했다.개인은 3조3412억원어치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3285억원, 1229억원어치 매했다.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30% 떨어진 23만5000원에서 거래를 종료했다.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0.37% 하락한 14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프리마켓 장이 8시에 열리자 마자 29.98% 급락해 VI가 발동됐다.SK하이닉스는 전날 중복 상장 이슈가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나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당사의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장중 온탕과 냉탕을 오가던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8p(0.26%) 오른 801.6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닷새째 상승했다.개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원, 1615억원어치 매수를, 외국인은 2482억원어치 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은행(+1.79%)과 건설(+1.82%) 등은 상승세를, 반도체(-8.03%)와 전기장비(-4.14%)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영향이 이어졌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스페이스X와 AMD의 실적 실망에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은 0.83% 하락한 2만6363.44로 마감했다.스페이스X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스타링크 위성통신 및 AI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고 영업손실도 축소됐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투자 지출을 얼마나 오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13.61% 급락했다.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관련 투자 지출을 회사가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실적 호조를 덮어버린 셈이다.AMD는 견조한 AI 수요를 반영해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규모 AI 지출이 더 빠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증거를 더 원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주가는 7.04% 하락했다.또 장 마감 후 발표한 샌디스크 실적도 주목할 부분이다. 샌디스크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다음 1분기(7~9월) 매출 전망치를 103억~108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평균 108억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샌디스크의 올해 4~6월 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 늘어난 2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27억4000만달러를 상회한다.반면 소비자 부문의 매출액은 5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 시장 예상치인 8억7400만달러를 밑돌았다.이러한 가운데 낙관적인 시장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티모시 모 등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정당화되는 수준보다 더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치 1만2000은 현재 기준에서 약 92% 추가 상승 여력을 뜻한다.그들은 컴퓨팅 수요 가속과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이번 메모리 사이클이 이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크로 요인 안정에도 반도체 중심 불안정성 이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숨고르기를 보였다"고 말했다.한편 원 · 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423.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