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28.78·코스닥 851.33…외국인 1121억 순매수에도 지수 하락삼전 0.76%·하이닉스 2.61% 하락… 반도체 업종 -1.56%美·이란 협상 교착에 유가 5% 급등, 배럴당 82.13달러 마감"유가·금리 상승에 중소형주 차익실현… 시총·업종 간 순환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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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며 국제 유가와 금리 부담이 커진 여파에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 속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 국내 증시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날 증시는 최근 연속적인 랠리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이 유발되며 시가총액 및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1.13% 내린 6228.7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원, 962억원어치 매도를, 외국인은 1121억원어치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6% 내린 22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1% 떨어진 138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7% 하락한 851.3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104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34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장비(+3.46%)와 제약(+1.07%) 등은 상승세를, 우주항공(-3.35%)과 반도체(-1.56%)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에 영향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며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전쟁·공격·시위 희생자에 대한 배상금 지불을 요구하고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피해 보상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중동 사태 해결 낙관론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는 약 5% 급등해 배럴당 82.13달러로 마감했다. 

    또 인텔은 주식 매각을 통해 1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4.1%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아폴로 글로벌·블랙스톤 등과 AI 인프라용 5000억달러 자금 조달 패키지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도 2.9% 내렸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기록적인 마진과 이익이 이 시장의 이야기였지만 이란 분쟁이 위험 선호 심리를 켰다 껐다 하고 있다"며 "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경로에 가시성이 없어 프리미엄이 계속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은 0.06% 하락한 7753.12포인트, 나스닥은 0.32% 내린 2만6605.36포인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1% 하락한 5만3976.04포인트로 마감했다. 

    S&P500은 앞선 지난주 금요일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36곳 중 약 85%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지표에서 7월 미국 고용이 예상과 달리 2만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52%(CME 페드워치)로 낮췄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시스코 실적도 대기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및 금리 상승,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등이 최근 연속적인 랠리
    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유발하면서 시가총액 및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