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해찬들 ‘진장·청장’ 출시 … 장류 포트폴리오 다시 확대7월 간장 균주·제품·신규 공정 개발 연구원 채용 … 글로벌 생산 기술 지원도샘표·대상 점유율 84% … 경영 효율화로 접었던 시장 재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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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은 간장 전문업체 매일식품과 손잡고 해찬들 ‘진장’과 ‘청장’을 선보였다. ⓒCJ더마켓 캡처
CJ제일제당이 한동안 중단했던 간장 사업 육성에 다시 뛰어들었다. 올해 3월 간장 제품을 다시 선보인 데 이어 7월에는 간장 제품과 신규 공정을 개발할 전문 연구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고추장·된장 중심의 장류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행보다.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CJ제일제당은 ‘간장 연구원 경력 채용’ 공고를 내고 관련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채용 공고에 명시된 업무 범위도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간장 균주 발굴과 적용, 양조·혼합·효소분해 간장 등 제품 개발, 간장 공정 스케일업을 위한 공정 설계와 파일럿 테스트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국가별 규격에 맞는 공정·배합 설계와 안전안정성 설계, 신규 간장 공정 개발도 업무에 포함됐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OEM) 기술 역량 진단과 기술 지원도 명시했다.지원자에게는 간장 개발 및 발효 공정 관련 경력 5년 이상 등을 요구했다. 단순 상품기획보다 균주와 발효, 생산공정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연구개발 인력을 찾은 셈이다. -
- ▲ 간장 소매점 매출ⓒ식품산업통계정보, AI 생성
CJ제일제당은 연구원 채용에 앞서 올해 3월 말부터 간장 제품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CJ제일제당은 간장 전문업체 매일식품과 손잡고 해찬들 ‘진장’과 ‘청장’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매일식품이 제조해 CJ제일제당과 협업하는 제품이다.진장은 두 번 달여 깊고 진한 맛과 향을 강조한 진간장으로 조림·볶음용 등을 겨냥했다. 청장은 세 번 걸러 맑은 색과 깔끔한 감칠맛을 내도록 해 국물·무침용으로 용도를 구분했다. 기존 ‘해찬들 맛간장 소스’까지 더하면 진간장·국간장·맛간장소스로 간장 관련 제품군을 구성하게 됐다.CJ제일제당의 간장 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7년 ‘해찬들 32°숙성 양조간장’과 ‘해찬들 32°숙성 진간장’을 출시하며 간장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9년에는 ‘해찬들 32°숙성 천일염 양조간장’까지 내놓으며 제품군을 넓혔다.당시 CJ제일제당은 고추장·된장·쌈장에 간장을 더해 해찬들의 장류 영역을 확대하려 했지만 이후 2013년경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간장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해찬들 사업은 고추장과 된장, 쌈장 등 주력 장류를 중심으로 전개돼 왔다.CJ제일제당이 간장 사업을 다시 육성하면서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간장 시장은 샘표식품과 대상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간장 소매점 매출은 2006억6700만원으로 2024년 2062억2000만원보다 2.69% 감소했다. 2023년 2075억3300만원에서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줄면서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1.67%를 기록했다.2025년 제조사 기준 점유율은 샘표식품이 58.61%로 압도적인 1위다. 대상이 25.45%로 2위를 차지해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84.06%에 달한다. 몽고식품 8.82%, 삼화식품공사 3.98%, 오복식품 3.13%가 뒤를 이었다.브랜드 기준으로도 샘표가 53.36%, 대상의 청정원이 24.49%로 1·2위를 차지했다.간장 종류별로는 진간장 시장이 2025년 매출 848억5400만원, 전체의 37.01%로 가장 컸다. 양조간장이 734억7700만원으로 32.05%, 국간장이 253억1500만원으로 11.04%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이 이번에 진장과 청장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주요 간장 용도를 함께 공략하는 구조다.시장 규모가 최근 정체된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이 다시 간장에 나선 배경에는 단순히 개별 제품 매출을 늘리기보다 해찬들의 장류 제품군을 보완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기존 고추장·된장 등과 간장을 함께 가져가며 장류·소스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간장 사업을 중단할 당시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그런 결정을 했다”며 “이번에 다시 간장 제품을 선보인 것은 장류 시장 확대에 따른 시너지와 포트폴리오 구색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류·소스 사업에서 고추장·된장과의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관점에서 간장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