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등 대형주 주식담보대출 규모 급증2040세대 중심의 대출 증가세가 뚜렷주가 30~40% 급락, 반대매매 위험 가중담보 가치 떨어지며 '반대매매 깡통'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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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주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년 사이 담보대출액이 5배 이상 늘었으며, SK스퀘어는 18배를 웃도는 폭증세를 보였다.

    11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8,4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571억 원) 대비 437.9% 불어난 수치다.

    증가 속도 면에서는 SK스퀘어가 더욱 가팔랐다. SK스퀘어의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18억 5,000만 원 수준에서 올해 5월 345억 7,000만 원으로 18배가 넘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26.7%)와 삼성전기(16.0%) 역시 담보대출이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의 전체 대출 잔액은 2조 9,680억 원에서 1조 9,041억 원으로 35.8%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청년 및 젊은 층에서의 대출 급증이 눈에 띄었다. SK하이닉스의 40대 담보대출 잔액은 1년 만에 133억 원에서 1,489억 원으로 11배 이상 불어났다. 30대는 6배 이상, 20대는 13배 이상 대출 잔액이 각각 늘어났다.

    전체 잔액이 줄어든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2040세대의 대출 규모는 도리어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20대 대출 잔액은 216.5% 폭증했으며, 30대(156.4%)와 40대(55.9%)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스퀘어에서는 40대 대출 잔액이 1억 5,000만 원에서 133억 원으로 무려 89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 같은 주식담보대출의 급증은 강세장에서 보유 주식의 평가 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착시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조사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는 10배 이상 오르고 삼성전자도 크게 상승하면서 대출 한도 및 수요가 동시에 늘어났다.

    문제는 5월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이 커졌다는 점이다. 주가가 급락해 담보유지비율을 채우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다.

    실제 전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는 5월 말 대비 39.1% 폭락했으며, 삼성전자(-27.4%)와 SK스퀘어(-23.0%) 역시 약 20~30%대 큰 하락을 기록하며 담보 가치가 크게 훼손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