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순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1년 새 155% 폭증삼성전자 4.13% 급등…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외인·기관 765억원 순매수…개인은 724억원 매도맥쿼리證 "코스피 8000 목표 유지"…선행 PER 5.1배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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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6300선을 다시 밟았다. 8월 초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4% 급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87p(0.73%) 오른 6345.53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6300선으로 다시 올라왔다.

    개인은 724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319억원어치 샀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3% 상승한 23만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35% 뛴 14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7p(0.39%) 오른 857.84에 마감했다. 

    개인은 4352억원어치 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1억원, 967억원어치 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2.52%)와 제약(+2.45%) 등은 상승세를, 조선(-3.65%)과 자동차(-1.03%)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3%(6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5억달러로 23.1%(36억6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7.0일로 동일한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에서 30억4000만달러로 45.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4% 증가했다. 이는 8월 초순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8%로 1년 전보다 20.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5월 초순 확정치 47.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여기에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맥쿼리증권이 코스피 8000 목표치를 유지했다. 맥쿼리증권 연구원들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조정 국면 중에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순이익이 14% 늘어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선행 P/E가 8.5배에서 4.7배까지 떨어진 뒤 현재 5.1배 수준인 만큼 이번 조정은 이익 전망 악화가 아니라 밸류에이션 재평가(디레이팅)에 따른 것이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 포지셔닝 조정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자금 유출 안정화와 펀드 리포지셔닝 진행을 근거로 향후 변동성 완화를 전망하며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종이 반등을 주도하고 4분기 이후 2027년 EPS 성장률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 연구원은 "코스피는 고유가와 고금리 압력 잔존에도 견조한 반도체 수출에다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코스피에서 반도체 대형주 반등 흐름과 함께 차익 매물 출회되며 등락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416.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