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2Q 수익성 회복 … 턴어라운드 본격화AI 매출 두자릿 수 성장세, AIDC·AI 수주 빠르게 늘어AIDC 투자 계획 앞다퉈 공개 … 통신에서 AI로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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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는 국내 통신3사에 있어 AI 투자의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기였다. AI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통신에 집중됐던 사업구조 개편이 본격화 된 것. 지난해 해킹 등 사이버침해 사건에 대한 후유증을 회복하면서 AI가 본격적인 화두로 등장한 셈이다.12일 통신3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는 지난해 해킹에 따른 영향을 해소하고 AI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먼저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조36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7.3% 신장했다. 지난해 해킹 사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예전 수준의 이익을 회복했다는 평가다.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감소했다. 이는 전년의 부동산개발 사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4.3% 늘어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 3조69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이익 규모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눈길을 끄는 것은 3사의 AI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SKT 사업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은 AI 데이터센터(AIDC) 였다. 2분기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AIDC 가동확대와 해저 케이블 매출기여로가 주효했다. 같은 기간 AI B2B/B2C 매출도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KT도 AX 사업 매출의 성장이 가시화됐다.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것.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AX 수주가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수주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KT는 AI 기반 개발·운영체계(AIDLC) 구축 사업 등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은 코로케이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241억원을 달성해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AI 사업의 성과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투자도 2분기를 기점으로 본격화 되는 중이다.SKT는 지난달 AIDC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투자금만 7500억원 수준. SK하이퍼는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 실행력을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KT는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도 AIDC에 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개소하는 등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 전략도 병행하며 AID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업계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가운데,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투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며 “특히 AIDC 등 통신 인프라를 통한 AI 인프라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