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효율화 넘어 NPC·플레이 보조 등 게임 내 적용 확대생성형 AI·에이전트 기술 고도화 … 이용자 경험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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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개발·운영 효율화에서 실제 게임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 코드 작성과 이미지 제작, 번역 등에 AI를 활용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단계를 넘어 NPC와의 상호작용, 플레이 보조, 개인화 등 이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게임 개발과 운영뿐 아니라 실제 플레이 과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사들의 AI 경쟁도 개발 생산성 향상에서 이용자 경험 차별화로 확장되는 양상이다.그동안 게임업계의 AI 활용은 코드 작성과 그래픽·음성·번역 제작 보조, 게임 테스트와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 개발·운영 과정에 집중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이용자의 입력에 맞춰 대화하거나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을 제공하는 AI NPC와 대화형 캐릭터, 개인화 콘텐츠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최근에는 AI가 이용자의 플레이를 직접 보조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컴투스가 오는 26일 출시하는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은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캐릭터가 사냥을 이어가고 상점·거래 등 일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드’를 도입한다. 스케줄링을 통해 이용자가 설정한 일정에 맞춰 일부 게임 활동을 이어가는 방식이다.AI 기술 도입과 함께 최근 MMORPG 시장에서는 게임 설계 자체를 통해 이용자의 플레이 부담을 낮추려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다음 달 10일 출시하는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MMORPG의 성장과 경쟁 요소를 유지하면서 장시간 접속 부담을 줄이는 ‘MMOLite’를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게임사들이 플레이 부담 완화에 주목하는 것은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게임뿐 아니라 유튜브와 숏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용시간을 놓고 경쟁하면서 장시간 접속과 반복적인 성장을 요구했던 MMORPG도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넥슨과 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도 AI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 확보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운영 생산성 향상부터 게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 개선까지 AI 활용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추세다.생성형 AI에 이어 AI 에이전트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게임 내 AI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게임 AI가 개발자가 설정한 규칙에 따라 정해진 행동을 수행했다면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입력과 게임 상황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다만 AI가 실제 플레이에 관여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기존 자동사냥과의 차별화와 이용자 간 형평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AI 기능이 유료 상품과 결합될 경우 과금 여부에 따른 플레이 격차가 발생할 수 있고, 생성형 AI 기반 NPC와 대화 시스템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통제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게임업계 관계자는 “AI 활용은 개발 과정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생산성 중심에서 실제 게임 콘텐츠와 이용자 편의 기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향후 AI를 실제 게임 서비스와 수익모델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게임사들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