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엔비디아 수석매니저 영입, AVP본부 신설 센터장 유력20여개 조직 조율해 美·유럽 레벨2·레벨2+ 출시 주도박민우 취임 6개월 만에 빅테크 출신 핵심 인재 잇단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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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상용화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한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인재를 잇달아 수혈하며 실행 조직을 확충하는 모습이다.12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박진석 엔비디아 자율주행 부문 수석 기술프로그램관리자(Principal Technical Program Manager)를 영입한다. 상무급으로 영입돼 AVP본부 내 신설 센터장을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박 수석매니저는 2022년 5월 엔비디아에 합류해 자율주행 인지 시스템의 제품 출시와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엔지니어링·제품·데이터 분야 20여개 조직을 조율하며 현지화와 규제 대응, 양산 준비를 거쳐 미국과 유럽에서 레벨2·레벨2+ 자율주행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에는 실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시스템의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았다.현대차그룹 AVP본부를 이끄는 박 사장의 고려대 전자전기공학과 3년 선배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에서도 2022년 5월부터 박 사장이 올해 초 현대차그룹으로 옮길 때까지 약 3년8개월 동안 자율주행 인지 분야에서 함께 근무했다. 박 사장이 인지 기술 조직을 총괄하던 당시 박 수석매니저는 제품 출시와 프로그램 실행을 담당했다.현대차그룹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실주행 데이터를 다시 제품 개선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엔드투엔드(E2E) 모델의 성능을 높이려면 운행 중 발생한 문제를 찾아 데이터를 선별하고 재학습과 검증, 국가별 인증, 무선 업데이트까지 연결해야 한다. 박 수석매니저는 엔비디아에서 쌓은 글로벌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AVP본부와 차량개발·데이터 조직을 조율해 이 같은 개선 주기를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의 빅테크 인재 영입은 박 사장이 지난 2월 AVP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애플과 테슬라에서 차량 무선통신 개발을 담당한 김동욱 전무를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선임하고, 애플·도요타·엔비디아를 거친 제레미 마 전무에게 AVP실리콘밸리 조직을 맡겼다.지난달 30일에는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한 권정현 부사장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권 부사장은 포티투닷 자율주행 디비전 총괄도 겸하며 양측의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현대차그룹이 인재와 조직을 빠르게 늘리는 배경에는 테슬라와 벌어진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 격차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운전자 감독 아래 경로 탐색과 조향, 차선 변경, 교차로 통과, 주차 등을 수행하는 ‘FSD(감독형)’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신 기능을 기존 차량으로 확대한 ‘FSD v14 라이트’도 국내에 출시했다.반면 현대차는 2028년 제네시스 차종에 도심 주행을 지원하는 레벨2++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9년 초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잡았다. 공개된 일정만 비교하면 테슬라보다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가 2~3년 늦다.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등 외부 업체와의 협력으로 시장 진입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양산차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자체 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승부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더 나은 제품으로 전환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