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컵라면 29개 품목 평균 6.7%·만두 16개 품목 7.7% 인상봉지라면은 가격 동결 … 전체 라면 매출 약 60% 차지농심·CJ제일제당·롯데칠성 등도 7~8월 잇달아 가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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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라면 매운맛 용기 110g ⓒ오뚜기
고환율과 원·부재료·포장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장기화하며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하반기 들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오뚜기도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13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는 9월 7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과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의 출고가를 조정한다.컵라면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6.7%, 만두는 7.7%다. 유통업체별 실제 판매가격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진라면 용기 1200원→1300원 … X.O. 교자 1만원 넘어서가격 조정 대상에는 진라면과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 주요 컵라면 브랜드가 포함됐다.대형마트 기준 진라면 매운맛 용기 110g과 열라면 용기 105g의 예상 판매가격은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8.3% 오른다. 참깨라면 용기 110g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0.7% 조정될 전망이다.만두 가격도 오른다. 프리미엄 만두 브랜드 X.O.의 교자 324g×2와 교자 새우·홍게살 324g×2는 각각 1만4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9.5% 인상될 예정이다.다만 오뚜기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오뚜기 전체 라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원가 부담 누적” … 봉지라면 제외해 인상 폭 최소화오뚜기는 팜유와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뿐 아니라 필름과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고환율까지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원가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품목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
-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육개장 사발면ⓒ연합뉴스
◇ 풀무원·농심·CJ제일제일당도 줄인상 … 가공식품 가격 부담 확산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수입 부담이 커진 데다 나프타 가격 변동에 따른 포장재 비용, 해상운임과 유류비 등 부대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식품업체들의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서다.풀무원은 13일부터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간식과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계란가공품, 만두, 면 밀키트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대표적으로 평양냉면 2인 제품은 6980원에서 7480원으로 7.2%, 모짜렐라 핫도그 4입은 8480원에서 8980원으로 5.9%, 얄피꽉찬만두는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 올랐다.삼립도 오는 9월 1일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허쉬초코샌드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1%, 치즈후레쉬팡은 2500원에서 2600원으로 4% 오른다.농심은 8월 1일부터 주요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도 같은 날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등 52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사조는 이달 3일부터 참치캔과 수산캔 등 주요 가공식품 출고가를 최대 20% 인상했다.CJ제일제당은 7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반과 만두, 생선구이 등 27개 품목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오뚜기도 7월 16일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최대 17%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 컵라면과 만두까지 추가로 가격 조정에 나섰다.롯데칠성음료 역시 6월 말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리는 등 라면·빵·만두·음료를 가리지 않고 가공식품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