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드13,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 흥행 조짐 … 스팀 9위 올라웹젠, 가처분까지 냈지만 … 300억 투자금 회수 가능성 생겨하운드13, 콘솔버전 및 확장팩 출시 준비 “콘솔 확대 여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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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하운드13
웹젠이 스팀으로 간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의 흥행에 복잡한 처지가 됐다. 웹젠이 퍼블리싱한 ‘드래곤소드’의 매출이 제로에 수렴하는 상황에서 스팀판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의 흥행이 곱게 보일 리 없다. ‘드래곤소드’ 개발사 하운드13은 웹젠과 갈등 끝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스팀판으로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을 출시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웹젠이 하운드13의 2대 주주라는 점이다. 투자금 회수가 요원한 웹젠 입장에서는 ‘드래곤소드’ 출시 전부터 자금난을 겪던 하운드13이 스팀을 통해 활로를 찾은 상황을 마냥 원망할 수도, 반길 수도 없는 입장이 됐다.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운드13의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은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이 출시 2주가 지난 현재 3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은 현재 스팀 내 최고 인기게임 9위에 올라있다. 출시 첫 주 4위까지 올랐던 것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3주차를 맞이한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은 하운드13이 스팀 출시를 위해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됐던 ‘드래곤소드’를 싱글 패키지로 전환한 게임이다. 하운드13이 웹젠과 갈등을 겪으면서 퍼블리싱 계약을 파기하고 자체 퍼블리싱을 통한 첫 스팀 진출작이기도 하다.이번 흥행은 자금난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진행해야 했던 하운드13에게는 단비가 됐다.하운드13 측은 “현재 성과를 통해 당분간은 지금의 인원을 유지하면서 게임의 추가적인 개선 작업과 DLC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정도의 여력은 확보했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 난처해진 것은 웹젠이다. 웹젠이 퍼블리싱한 ‘드래곤소드’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다 하운드13으로부터 퍼블리싱 파기 선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웹젠은 하운드13의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의 출시를 막기 위한 퍼블리싱 권한 확인 가처분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상황. 가처분 항고 및 본안 소송도 낙관하긴 힘들다.그동안 웹젠은 ‘드래곤소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왔다. 웹젠이 2024년 하운드13의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를 취득한 것이 대표적이다. 웹젠은 하운드13의 우선주 지분 25.6%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웹젠의 입장에서 선택지는 많지 않다. 하운드13과 소송에서 이겨도 ‘드래곤소드’의 흥행이 참패한 상황에서 하운드13으로부터 투자금 300억원을 회수할 방안은 거의 없다. 오히려 ‘드래곤소드 어웨이크닝’의 흥행으로 하운드13이 정상화 된다면 투자금 상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물론 현재 30만장의 판매만으로 하운드13의 상황이 반전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스팀 수수료를 제외하면 하운드13의 매출은 아직 60억원대로 추정된다. 웹젠의 투자금 상환은 커녕 내부 운영비도 벅찬 수준이다. 그럼에도 하운드13은 이 반전의 계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박정식 하운드13 대표는 “ 현재 유저분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 콘텐츠 등 추가 요소와 콘솔 버전 개발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에는 ‘드래곤소드’의 확장팩과 기존 서비스했던 ‘헌드레드소울’ 역시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선보이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