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25일부터 빵·케이크 등 평균 5.0% 인상뚜레쥬르도 7월 말 76종 평균 8.2% 올려원재료·포장재·물류비 부담 …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확산
  • ▲ 파리바게뜨 로고ⓒ파리바게뜨
    ▲ 파리바게뜨 로고ⓒ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1년 6개월 만에 빵과 케이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7월 말 뚜레쥬르가 가격 인상에 나선 데 이어 국내 주요 베이커리 브랜드의 가격 조정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빵값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25일부터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 41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평균 인상폭은 5.0%다.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은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주요 제품별로는 ‘상미종 생식빵’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오르고,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4.2% 인상된다. ‘마이 넘버원 케이크’는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9% 오른다. 권장소비자가 기준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지난 7월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데일리우유식빵’ 가격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올랐다. 다만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일부 인기 제품 가격은 동결했다. 뚜레쥬르는 계란과 원맥, 원당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 상승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베이커리뿐 아니라 도넛 등 관련 외식 브랜드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8월 2일부터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올렸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뿐 아니라 포장재와 물류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베이커리업계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확산하고 있다. 농심은 8월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용기면은 평균 6.0%, 스낵은 5.5%, 음료는 7.7% 올랐다.

    풀무원은 13일부터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간식과 김치, 냉동볶음밥, 소스, 계란가공품, 만두, 면 밀키트 등 7개 제품군 30개 품목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오뚜기도 7월 16일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조정했다. 평균 인상률은 카레·케첩류 6.1%, 당면류 10.0%, 후추류 17.0%다. 오뚜기 역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에 따른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 등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