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넘어 은행·저축은행·캐피탈로 …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삼성·DB는 해외로 보폭 … 미국·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국내 보험시장 성장 한계에 M&A로 新성장 동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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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금융사들의 '영토 확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험을 넘어 저축은행·캐피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해외에서는 미국과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M&A 전략과 관련해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기존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해외에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신흥시장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시장까지 M&A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머징마켓인 아시아 시장과 더불어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에 대한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외부 컨설팅을 활용해 해외 사업 방향을 수립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관련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메리츠금융 역시 M&A 추진을 공식화했다.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제 우리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M&A와 같은 기회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주당 가치를 극단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화생명은 국내외에서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생명은 현재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외에서는 보험에 이어 은행업까지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2023년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리포(Lippo)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을 인수하며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해외 사업의 수익 기여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규선 한화생명 해외사업관리팀장은 12일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자회사 손익은 2026년 2000억원, 2030년 3041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현재 11%인 손익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교보생명은 현재 악사손보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자문사 선정 후 이르면 이달 중 악사손보 실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예별손해보험 인수 실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D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5월 마무리했다. 국내 보험업계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 사례다.이처럼 저출산·고령화와 보험시장 포화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되면서 M&A를 통한 비보험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이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다른 금융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해외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본 여력을 갖춘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