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직권면직 처리, 구체적 배경·사유 비공개文·李 정부서 통상교섭본부장 역임, 대미 협상 전면에301조·쿠팡 등 통상 현안 산적, 협상 실무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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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산업부
한미 관세 협상에 참여해온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격 경질됐다. 대미 통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온 실무 책임자가 직권면직 형태로 교체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산업부는 15일 0시를 기해 여 본부장을 직권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산업부 관계자는 “전날 인사혁신처로부터 직권면직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인사권자의 결정인 만큼 구체적인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직권면직 사유에 대해서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여 본부장은 이날 교체와 관련해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는 질문에 “실제와 명백히 다르다”며 “더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여 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카운터파트로서 대미 통상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농산물을 비롯한 비관세 장벽 문제 등 미국과의 통상 현안을 조율하며 한미 협상 실무를 담당해온 인물이다.특히 무역법 301조 관련 현안과 쿠팡 문제 등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통상 이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상 실무의 핵심 책임자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여 본부장의 경질은 정치적 연속성이 강했던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대미 통상 협상을 맡으며 통상 분야의 핵심 실무 사령탑 역할을 이어왔다.이번 인사가 단순한 조직 개편인지, 대미 협상 과정에서의 특정 현안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산업부 역시 구체적인 직권면직 사유를 밝히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여 본부장이 담당해온 대미 통상 현안이 상당수 남아 있는 만큼 후임 인선과 협상 체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 관세 협상 이후에도 미국의 추가 통상 압박과 비관세 장벽 관련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통상교섭본부의 후속 대응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