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상반기 평균 7150만원, 전년비 12.6% 증가신한 7500만원 '최고' … 삼성전자보다 평균 850만원 많아5대 금융지주 평균 1억80만원 … 반기 기준 첫 1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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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평균 급여가 715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2.6% 뛰며 삼성전자보다 850만원 많았고,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평균 연봉은 1억 4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이 반기보고서에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를 단순 평균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50만원보다 800만원 늘었다. NH농협은행은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직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는다.

    상승 속도도 가팔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6%로 2013년 20.9% 이후 상반기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요 은행들이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성과급을 비롯한 보상 확대가 급여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7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0% 늘어 상승률 역시 4대 은행 중 최고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1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은 6900만원이었다. 증가율은 우리은행 14.5%, 국민은행 11.3%, 하나은행 4.4% 순이다.

    국내 대표 제조업체와 비교해도 은행권의 급여 수준은 높았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6300만원으로 4대 은행보다 850만원 적었다. 반면 자사주 주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된 SK하이닉스는 1억 4400만원으로 은행권을 크게 웃돌았다.

    성별 격차도 적지 않았다. 4대 은행 남성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8100만원으로 여성 직원의 6400만원보다 1700만원 많았다. 비율로는 남성이 26.6% 높은 수준이다.

    퇴직자에게 지급된 보수는 10억원 안팎까지 올라갔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퇴직한 관리자급 5명에게 각각 11억원 안팎을 지급했으며 이들의 퇴직소득만 10억원을 넘었다. 신한은행 지점장·부서장대우급 퇴직자 4명은 각각 9억 8400만~10억 5500만원을 받았다.

    우리은행 부장대우급 희망퇴직자 5명의 보수도 9억 4500만~10억 4000만원에 달했다. KB국민은행 희망퇴직자 5명 역시 모두 9억원대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희망퇴직 조건이 두터워지면서 일부 고연차 직원은 특별퇴직금 등을 포함해 재직자 평균 연봉의 수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꺼번에 받은 셈이다.

    금융지주 직원의 급여 수준은 은행보다 한 단계 높았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80만원으로 지난해 9440만원보다 6.8% 증가했다. 5대 금융지주 체제가 갖춰진 이후 반기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KB금융이 1억 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금융 1억 1000만원, 하나금융 1억 600만원 순이었다. 신한금융은 9700만원, NH농협금융은 7000만원을 기록했다. 지주사는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고위직 비중이 높은 조직 특성상 은행보다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