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젠슨황 회동 이어 핵심인사 답방비공개 파트너십 논의, 피지컬AI 고도화
  •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가 지난 4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가 지난 4월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와 LG그룹 간 'AI 혈맹'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 차세대 핵심 인사인 젠슨 황 CEO의 장녀가 LG전자 로보틱스 거점을 전격 방문하며 실무 차원 파트너십 논의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황 수석 이사는 이곳에서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갖고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양사 최고경영진 간 결단이 이뤄진 직후의 신속한 답방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MOU 체결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엔비디아 로보틱스 사업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가 LG전자 핵심 기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실무 협의를 이어가는 셈이다.

    황 수석 이사가 둘러볼 LG전자 양재 R&D 캠퍼스 데이터팩토리는 가정, 공장, 상업 공간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로봇이 각종 동작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도록 돕는 '로봇 훈련 인프라'다. 양사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해당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보틱스 칩 모듈인 '젯슨 토르'가 탑재되며,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로보틱스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가 핵심 기반으로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와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가전·로봇 인프라 노하우를 가진 LG전자가 긴밀히 연대하면서 차세대 피지컬 AI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