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유지한 채 종속기업→관계기업 … 주주 간 약정 따라 지배력 상실데이블 독립경영 강화·야놀자는 핵심사업 집중 … “사업 중단 아냐”광고·추천 AI서 여행 버티컬 AI로 … 텔라 등 본업 연계 기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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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블 로고ⓒ데이블
야놀자가 약 1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인공지능(AI) 기반 애드테크 기업 데이블을 5년 만에 연결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데이블의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야놀자는 여행·여가와 트래블테크 등 핵심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운영과 지배구조를 재편했다.18일 야놀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데이블과 Dable (Taiwan) Inc., Dable Hong Kong LTD.는 올해 상반기 야놀자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에서 제외됐다. 야놀자는 연결 범위 제외 사유를 ‘지배력 상실’로 기재했다.데이블은 개인화 콘텐츠 추천과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다.야놀자클라우드는 2021년 데이블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당시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AI·데이터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의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였다.데이블은 2025년 말까지만 해도 야놀자의 연결 종속기업이었다. 당시 야놀자는 종속기업을 통해 데이블 지분 51%대를 보유했다.올해 3월에도 한규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하고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AI를 활용한 반복 업무 자동화와 서비스 고도화, 조직 내 AI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지분율이 50%를 웃도는데도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주주 간 약정에 따른 것이다.
야놀자는 반기보고서에서 “지분율은 50%를 초과하나, 주주 간 약정으로 인해 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데이블은 올해 상반기 연결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재분류됐다. 야놀자의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에도 데이블은 관계기업으로 기재됐다.반기보고서에서는 데이블 관련 사업부문이 ‘중단영업’으로 분류됐다.
야놀자는 “연결실체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당반기 중 데이블, Dable (Taiwan) Inc. 및 Dable Hong Kong LTD.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기재했다. -
- ▲ 데이블이 출시한 기사 기반 대화형 AI 'AI-ble'ⓒ데이블
다만 이는 데이블 자체가 영업을 종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야놀자 측은 “데이블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결실체에서 해당 사업부문이 빠지면서 회계상 중단영업으로 분류됐다는 설명이다.야놀자 관계자는 "사업 분리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데이블을 연결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별개로 야놀자는 AI 사업 자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광고·추천 중심의 애드테크보다 여행 산업과 직접 맞닿은 ‘버티컬 AI’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올해 5월에는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여행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AI 기술을 공개했다.대표적으로 야놀자 NEXT가 선보인 음성 대화 기반 AI 서비스 ‘텔라’는 기존 사람이 수행하던 호텔 예약·변경 등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자동화한다. AI가 직접 숙박시설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이다.여행 탐색과 일정 설계 등 소비자 접점에서도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를 통해 대화형 여행 탐색과 여행 일정 추천 등 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며 여행 계획부터 예약, 현장 운영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2021년 AI·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블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던 야놀자가 5년 만에 경영 지배력을 내려놓고, 여행·숙박 산업에 특화한 AI 기술과 트래블테크를 중심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셈.야놀자 관계자는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업 운영 및 지배구조를 재편했다”며 “핵심 사업에 경영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그룹 전반의 운영 및 자원배분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