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파업 44시간, 생산 차질 228억원 추정상여금·해고자 복직·정년연장 놓고 노사 이견 지속
  •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사는 18일 울산공장에서 16차 교섭을 열었으나 팽팽한 이견만을 노출한 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교섭 결렬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추가 파업에 들어간다. 오는 19∼20일에는 매일 4시간 부분 파업,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 24∼25일에는 매일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일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 시작 이후 지난 14일까지 수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누적 파업 시간은 총 44시간이다. 업계에서는 44시간 파업으로 인해 약 228억여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조는 21일 전면 파업 뒤, 간부를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속노조도 자동차 부품사와 현대차그룹 계열사 등에 20일 4시간, 21일 8시간 공동파업을 주문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인상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완전월급제 시행,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상여금 인상과 조합원 복직, 정년연장 등 3개 안건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들 안건은 임금협상 대상이 아닌데다 적법하게 해고된 직원을 복직시키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 정년연장은 정치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