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직영 좌석 4만1320석… 2025년 말比 7.6% 감소스크린 308개→300개… 전체 111곳 중 직영 42곳·위탁 69곳완전자본잠식에 회생절차 진행 … 위탁관도 "본사 정상화 협력"
  • ▲ 메가박스 직영점 기준 스크린 수 및 좌석수 현황ⓒ콘텐트리중앙 반기보고서
    ▲ 메가박스 직영점 기준 스크린 수 및 좌석수 현황ⓒ콘텐트리중앙 반기보고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메가박스의 직영 극장 좌석과 스크린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가운데 직영 영업망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극장 운영 효율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콘텐트리중앙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종속회사 메가박스중앙이 운영하는 메가박스 직영점의 스크린 수는 300개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08개와 비교하면 8개, 약 2.6% 감소했다.

    좌석 수 감소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직영점 좌석은 4만4731석에서 4만1320석으로 3411석 줄었다. 감소율은 약 7.6%로 스크린 감소율을 웃돌았다.

    메가박스는 상반기 말 기준 총 111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메가박스중앙이 설비에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직영 상영관은 42곳, 극장주로부터 운영을 위임받는 위탁 상영관은 69곳이다.

    직영 상영관은 메가박스중앙이 직접 설비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극장 시장의 관객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임차료와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 ▲ 메가박스ⓒ연합뉴스
    ▲ 메가박스ⓒ연합뉴스
    메가박스중앙의 재무 부담 역시 심화됐다.

    콘텐트리중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메가박스중앙의 상반기 매출은 1159억원, 반기순손실은 264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자산총계는 7580억원, 부채총계는 7704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웃돌았다. 자본총계는 -12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콘텐트리중앙과 종속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은 경영 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해 6월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6월 30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메가박스중앙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12월 1일이다.

    외부감사인도 콘텐트리중앙 반기보고서를 통해 회사와 메가박스중앙의 회생절차 진행과 관련해 연결회사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하는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향후 존속 여부는 회생계획안의 법원 인가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사의 경영 위기가 이어지면서 위탁관들은 사활을 걸고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국 메가박스 위탁관 43개 지점이 참여하는 메가박스 위탁관 협의회는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본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본사와 위탁관이 법적으로 다른 사업자지만 메가박스 브랜드와 예매 시스템, 멤버십, 마케팅, 콘텐츠 수급 등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함께 움직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본사의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위탁관과 협력업체, 영화관 종사자뿐 아니라 지역 영화관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현재 메가박스는 별다른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투자와 점포 운영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를 밟는 상황에서 직영 스크린과 좌석 규모까지 줄어든 것은 극장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라며 “관객 회복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별 점포의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