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철수 이어지는 국내 액상형 시장에 출사표PMI, 비연소 제품에 160억달러 투자 … R&D 비용 99.7% 집중"검증된 원료로 만든 천연니코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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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한국필립모리스 소비자 경험 총괄상무가 비브(VEEV)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만났조]는 조현우 기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인 단어입니다.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즐기는 우리 일상의 단편. ‘이 제품은 왜 나왔을까?’, ‘이 회사는 왜 이런 사업을 할까?’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운, 유통업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담배연기 없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지난 8월 1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이코스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만난 김태형 한국필립모리스 소비자 경험 총괄상무는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VEEV)’ 국내 출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김 상무는 “제가 회사에 들어온 지 19년 정도 됐다”면서 “당시 비연소 제품들이 없었음에도 입사하자마자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기억난다”고 설명했다.비브는 올해 2분기 유럽 폐쇄형 포드(액상이 미리 충전된 교체형 카트리지)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루마니아, 그리스 등에서 성장하며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다만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 쥴(JUUL)이다. 2019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손상 논란이 확산되고 국내 보건당국이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하면서 이듬해 철수했다.최근에는 BAT도 불법 제품과의 경쟁과 규제 환경 등을 이유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베이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주요 글로벌 사업자들도 고전한 시장에 한국필립모리스가 비브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제품 경쟁력과 비연소 전환이라는 장기 전략이 자리한다.김 상무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인 것은 맞지만 유럽에서는 폐쇄형 포드 시스템으로 봤을 때 1위 브랜드”라며 “이 정도로 신뢰가 있는 브랜드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만나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 ▲ 한국필립모리스가 선보인 비브ⓒ조현우 기자
국내에서는 원료와 제품 구조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전용 포드인 ‘VEEBI inPRIME’에는 고품질 천연 니코틴과 식품 등급 향료가 사용된다.김 상무는 “시장에 있는 제품들 중에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며 “저희는 검증된 원료로 천연 니코틴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픈형 제품은 소비자들이 액상을 혼합할 때 잠재적으로 (혼입·오입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저희는 폐쇄형 포드를 적용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전용 포드에 사용되는 모든 액상과 원료는 스위스 기반 공인 독성학자들의 평가를 거친다. 사용자가 액상이나 성분을 임의로 혼합할 수 없는 폐쇄형 포드와 충전식 디바이스 구조를 적용했다.자신감의 배경에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장기간 이어온 비연소 제품 투자도 있다. 2008년 이후 비연소 제품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16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조5000억원에 이른다.김 상무는 “비연소 제품과 관련해 긴 시간 동안 여러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현재는 연구비의 대부분인 99.7%를 비연소 제품 연구에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김태형 상무가 비브의 기술적 강점과 기존 제품 대비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국필립모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