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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가 지난 19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개최한 ‘주차솔루션 고객 초청 행사’에서 주차로봇을 시연하고 있다.ⓒ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관련 규제 완화로 아파트 내 주차로봇 설치가 가능해진 가운데 기존 자주식 주차장보다 차량 수용 능력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건설사와 시공사 수요 확보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주차솔루션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주차로봇 도입에 관심을 보인 건설사와 시공사 등 주요 고객 약 800명이 참석했다.
현대위아가 주차로봇 관련 고객 초청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차로봇 기술과 함께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건축 설계와 인허가 절차, 사업지별 적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장은 최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주차장법 시행규칙’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주차로봇을 기계식 주차장치로 공식 인정하고 공동주택 설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주차로봇 운영을 전제로 한 전용 주차장 설계가 가능해졌고 주차면 크기도 로봇 운영 방식에 맞춰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위아는 이번 행사를 주차로봇 시연과 세미나로 나눠 진행했다. 시연에서는 차량 입·출차와 직각·평행·이중 주차, 차량 재배치, 돌발상황 대응 등을 구현했다.
세미나에서는 주차로봇 도입 시 필요한 인프라와 주차면 배치 등 건축 설계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관련 법령과 신축·구축 사업지별 적용 방안, 기존 자주식 주차장과 주차로봇 주차장의 건축비 비교 등도 소개했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2대가 한 세트로 움직인다. 차량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이나 입·출차 구역까지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 센서로 차량 바퀴의 위치와 크기를 인식하며 최대 3.4t급 SUV까지 운반할 수 있다. 차체가 낮은 차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로봇 두께는 110㎜로 설계했다.
차량 탑승자가 주차면에서 직접 문을 열고 내릴 필요가 없어 차량 사이 간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중·삼중 주차도 가능해 기존 자주식 주차장보다 최소 20%, 최대 50%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현대위아의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이미 국내외 생산시설과 민간 건물에서 주차로봇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2023년 11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처음 공급한 이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울산 GP 신공장 등에 주차로봇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본사와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등에서도 주차로봇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공동주택 적용도 추진 중이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국내 최초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실제 아파트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과 주차 효율, 입주민 편의성 등을 검증한 뒤 적용 사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주차로봇의 공동주택 설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고객들이 작동 방식과 실제 적용 방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공동주택을 비롯해 교통 거점과 공공시설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 최적화한 주차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