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광주·양평 AIDC, 시설은 임대 … 운영권·GPU만 소유건물 투자 대신 GPU에만 … 재무 부담 낮추고 속도 끌어올려공급 부족 상황서 AIDC 매출 조기 발생, 빠른 수익화 실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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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클라우드 양평 AIDC(FactoryX 서울) 내부 전경.ⓒNHN
NHN클라우드가 AI 데이터센터(AIDC) 분야에서 조용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수조원대 현금이 경쟁적으로 투입되는 AIDC 사업에서 대규모 투자 소식 없이도 NHN이 AIDC 규모 최상단에 올라섰기 때문.현재 NHN클라우드가 운영 중인 AIDC의 GPU만 9000장에 육박한다. 주요 AIDC가 운영 GPU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다. 여기에는 소유 대신 실리를 택하는 NHN의 전략이 있다.24일 AI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 AIDC 전략의 핵심은 ‘효율’이다. 통상 AIDC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부지부터 용수, 전력을 확보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NHN클라우드는 이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대신 GPU 수급과 운영에 집중했다.쉽게 말해 다른 사업자가 AIDC 시설을 보유하고 NHN클라우드는 AIDC에 운영만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이야기다.실제 NHN클라우드의 광주 AIDC에서 AIDC 건물은 광주시의 소유다. NHN클라우드는 AIDC의 전력, 냉각 등 기반시설 구축 및 GPU를 소유하면서 AIDC 운영을 전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양평 AIDC(NHN FactoryX 서울) 시설도 영국계 투자사 액티스(Actis)가 소유한 시설을 NHN클라우드가 임차하는 방식이다. 심지어 양평 AIDC의 GPU는 모두 정부 소유로 NHN클라우드는 운영만 전담하고 있다.이런 ‘리스’ 방식의 사업구조는 필연적으로 임대료를 발생시키지만 수천억원의 건설비용이 절감되는 동시에 빠른 사업확장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막대한 재무적 부담을 안고 AIDC를 직접 짓기 보다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빠르게 AIDC 확장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는 직접 AIDC를 짓고 있는 국내 AIDC 사업자와는 전혀 다른 전략이다. 국내 AIDC 사업자들은 직접 AIDC를 소유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외부 사업자의 임대료나 여건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방식은 막대한 재원이 필수적이다.가장 큰 차이는 AIDC 매출의 발생 시점이다. 리스 방식은 AI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에 신속하게 인프라를 확보해 매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 실현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수년간 AIDC를 짓는 경쟁사를 속도 면에서 크게 앞지를 수 있다는 것.실제 NHN의 2분기 기술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성장했다. 특히 이중 NHN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NHN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이런 성장모델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도 ‘임대’ 전략은 유효하다. NHN클라우드가 자체 AIDC에 구축하는 GPU는 10MW로, 나머지 20MW는 역시 시설 임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런 효율을 극대화한 전략은 다른 사업자에도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1단계 사업에서 AI운영사를 자회사로 두고, AIDC나 GPU는 외부 투자자인 브룩필드가 소유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컴퓨팅 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우에도 AIDC를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임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AIDC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빠르게 컴퓨팅 파워를 확보,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