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처기 시장 경쟁 격화로 "큰 실익 없다" 판단국내외 브랜드, 로청 신제품으로 도전장 내밀어로청 1위 수성에 대응 필요한 국면도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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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락이 음처기 시장 진출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브랜드데이 모습. ⓒ김재홍 기자
로보락이 국내 음식물처리기(음처기) 시장 진입을 모색했지만 결국 진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로봇청소기 분야에 집중하고 세탁건조기 분야 공략에 중점을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국내 음처기 시장 진출을 타진했지만 최근 계획을 접은 것으로 파악됐다.로보락 관계자는 “음처기 등 여러 아이템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지만 아직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로보락의 이번 행보를 살펴보면 우선 국내 음처기 시장 경쟁이 격화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국내 음처기 시장은 쿠쿠와 미닉스의 양강구도에 스마트카라 등의 브랜드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음처기 시장에서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로보락은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큰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국내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로봇청소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보락은 매년 40~5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다만 올해는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들이 연달아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놨다. 여기에 에코백스, 드리미, DJI 등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다이슨도 올해 로청 시장에 진입했다.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공격적인 행보로 유의미한 점유율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락 입장에서도 1위 수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앞서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PR 매니저는 올해 2월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MaxV 울트라’ 출시 행사에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쉽지 않은 구도가 예상된다”면서도 “많은 플레이어들이 진입하면 그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로보락은 지난달 20일 세탁건조기 ‘Zeo X’를 국내 출시하면서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세탁건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로보락은 2024년 12월 세탁건조기 H1, M1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3월에는 ‘H1 Lite’를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Zeo X의 출시 가격은 169만9000원이지만 일부 프로모션의 경우 120만원대까지 가격이 인하됐다. 삼성, LG 등 경쟁사 제품보다 슬림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워 1~2인 가구를 겨냥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로보락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로봇청소기는 물론이고 무선청소기, 스팀청소기, 세탁건조기 등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