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청두·충칭 운수권 확보내년 상반기 미주 취항까지 추진
  • ▲ 파라타항공이 5호기를 도입했다. ⓒ파라타항공
    ▲ 파라타항공이 5호기를 도입했다. ⓒ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이 중국 핵심 노선 운수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현재 보유 항공기가 5대에 그쳐 중국 및 미주 노선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여력과 운항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11월을 목표로 인천발 중국 선전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선전을 시작으로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파라타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선전·청두·충칭과 양양~상하이 등 중국 4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특히 인천~선전은 이번 운수권 배분 당시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노선 중 하나다. 부산~상하이, 인천~선전·샤먼·우시 등 비즈니스와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는 4곳 이상의 항공사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은 올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만큼 비즈니스를 비롯한 관광 수요가 커 알짜 노선으로 꼽히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중국 여객 수요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어 실적 반등을 위한 핵심 노선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중국 노선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 등 주요 환승 거점을 공략해 내년 상반기 취항 예정인 미주 노선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생 항공사인 만큼 빠른 노선 확대 속도에 비해 기단 규모가 크지 않아 추가 기재 확보가 선결 과제로 꼽힌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9월 김포~제주와 양양~제주 등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4분기 인천~나리타·간사이·다낭·나트랑·푸꾸옥 등으로 국제선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삿포로와 하노이에도 신규 취항했다.

    현재 파라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A320-200 2대와 A330-200 3대 등 총 5대다. 국내선과 인천~오사카·나트랑 등에는 주로 A320-200을 투입하고 삿포로·도쿄와 다낭·하노이·푸꾸옥 등에는 광동체인 A330-200을 운항하고 있다.

    오는 11월 신규 취항하는 선전 노선에도 A330-200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미주 노선까지 취항할 경우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30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A320과 A330은 운항 가능한 노선과 공급 좌석, 운항 비용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비정상 운항이 발생했을 때 서로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은 부담이다.

    A320을 A330이 필요한 미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기 어렵고, 반대로 단거리 노선에 A330을 대체 투입하는 것은 가능하더라도 운항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현재 A330 보유 대수가 3대에 그치는 만큼 향후 미주 노선 취항 이후 정비나 기체 결함 등으로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체 운항 여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미주 노선 취항 전 도입 예정으로 알려진 6·7호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추가 기재 도입을 위해 담당 부서에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은 제조사를 에어버스로 단일화해 상황에 따라 A320과 A330을 대체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선에 투입되는 A320 운항 횟수를 조정하거나 중국 노선 취항 여력을 확보하는 등 기재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춰 정비 체계도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외부 정비업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취항 지역과 정비 영역에 따라 현지 MRO 및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비 체계를 갖췄다.

    다만 추가 기재 확보 과정에서 리스 비용은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라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76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당기순손실은 8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89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6월 말 기준 당시 운용하던 항공기 4대와 관련해 주요 리스사에 인식된 리스부채는 약 935억원이다.

    이후 지난달 A330-200 5호기를 6년 장기 리스 방식으로 추가 도입했다. 모회사인 위닉스는 지난달 24일 100% 자회사인 파라타항공의 항공기 리스료 지급 의무에 대한 채무보증 기간을 확정했다.

    채무액은 379억원으로,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위닉스의 채무보증을 통해 리스사와 항공기 리스 계약을 맺었다. 파라타항공이 항공기 리스료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 채무보증을 제공한 위닉스가 해당 채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구조다.

    앞서 위닉스는 2024년 7월 파라타항공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같은 해 250억원과 작년 11월 700억원 등 두 차례 출자전환을 단행해 추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파라타항공이 중국 핵심 노선 취항과 미주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추가 기재 확보와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