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 보유 HLB셀 지분 99.30% 인수 … 자회사 편입美 베리스모는 글로벌 임상-신약 개발, HLB셀은 국내 R&D 거점 역할KIR-CAR 플랫폼 아시아 기술이전·공동개발 추진HLB·HLB사이언스 합병, HLB제약 유통 강화 이어 그룹 사업재편 지속
  • ▲ 경기 화성시 소재 HLB이노베이션. 사진=네이버지도 갈무리. ⓒ뉴데일리
    ▲ 경기 화성시 소재 HLB이노베이션. 사진=네이버지도 갈무리. ⓒ뉴데일리
    HLB이노베이션이 세포·재생의학 전문기업 HLB셀을 인수하고 세포치료사업의 국내 거점을 확보한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추진 중인 CAR-T 신약개발 역량과 HLB셀의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를 결합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LB이노베이션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한 HLB셀 지분 99.3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7일 밝혔다.

    HLB셀은 인체·동물 유래 일차세포의 분리와 배양, 동결보존, 품질평가부터 사람 정상세포 배양 기반 세포외기질 생산까지 세포 관련 기술과 연구역량을 축적해 온 세포·재생의학 기업이다.

    세포 기반 바이오인공 간의 연구개발과 임상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세포치료제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수로 HLB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한국의 세포치료사업 역할을 구분해 운영한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는 CAR-T 치료제 원천기술인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글로벌 임상, 사업개발을 주도한다.

    HLB셀은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베리스모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한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시아 지역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자체 연구역량을 활용한 후속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KIR-CAR는 면역세포 표면의 KIR(살해세포 면역글로불린 유사 수용체) 구조를 활용한 CAR-T 기술이다. 기존 CAR-T와 달리 KIR 수용체와 별도의 신호전달 단백질을 조합해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인수는 HLB그룹이 최근 추진해 온 계열사 사업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HLB와 HLB사이언스의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HLB제약은 신화어드밴스 인수를 통해 의약품 유통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세포치료분야에서도 관련 자산과 역량을 HLB이노베이션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모습이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및 베리스모 대표는 "베리스모의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과 HLB셀의 연구기반을 결합해 세포치료분야에서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추고 한국과 아시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