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 필요 79.2%·계속운전 필요 86.5%원전 인근 건설 찬성도 56.3%…최우선 고려 요소는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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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 원전. ⓒ뉴시스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국내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가량은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82.9%에 달했다.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28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에너지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로 집계됐다. 앞선 2025년 3분기 조사 당시 84.9%보다 6.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원전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2023년 3분기 75.6%에서 같은 해 4분기 79.6%로 올랐다. 2024년에는 분기별로 79.1~81.9%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4.9~87.3%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신규 원전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79.2%였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8.0%, 모름·무응답은 2.8%로 조사됐다.정부가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을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82.9%로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보다 3.7%포인트 높았다.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3.1%, 기타 0.4%, 모름·무응답은 3.6%였다.설계수명이 끝나는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6.5%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74.1%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계속운전 필요성은 2023년 3분기 70.6%에서 2024년 1분기 65.5%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향후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2%로 지난해 4분기 59.2%보다 12.0%포인트 올랐다. 원전 발전 비중 확대에 대한 긍정 응답은 2023년 3분기 55.5%에서 2024년 2분기 59.3%, 지난해 2분기 62.8%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정부의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정책에 대해서는 59.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26.5%였으며 기타 0.4%, 모름·무응답은 13.5%였다.원자력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원전의 안전성'이 4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전력공급 안정성 17.7%, 환경·생태계 영향 14.5%, 국가 및 산업 경쟁력 12.2%, 전기요금 8.0%, 주민 수용성 3.9% 순이었다.원자력 분야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원전 안전성 확보가 28.3%로 가장 높았다. 사용후핵연료 관리가 17.9%로 뒤를 이었고 환경·생태계 영향 12.6%,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11.1%, 신규 원전 건설 8.4%, 원전 관련 정보 공개 및 소통 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원전이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78.4%였다. 앞선 2025년 3분기 조사 당시 65.6%보다 12.8%포인트 상승했다.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가 안전하다는 평가는 62.5%로 지난해 4분기 62.7%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원전 자체의 안전성에 대한 긍정 평가와 비교하면 15.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거주지나 근무지 인근에 원전을 건설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56.3%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49.9%보다 6.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인근 지역 원전 건설 찬성률은 2023년 3분기 42.0%에서 2024년 2분기 45.1%, 지난해 2분기 49.6% 등으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 중반을 넘어섰다.원전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원전 안전성 강화가 48.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소통이 18.1%, 지역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가 14.0%, 지역 주민 지원 확대가 11.0%, 정부·사업자의 신뢰 회복이 6.6%로 뒤를 이었다.차세대 원전인 SMR에 대해서는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SMR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9.7%에 그쳤고 알지 못한다는 응답은 60.2%였다.반면 SMR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8%에 달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7.6%, 기타 0.2%, 모름·무응답은 5.3%였다.원전 확대가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3.8%였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2.0%, 모름·무응답은 4.0%로 집계됐다.원전 수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88.7%에 달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8.3%였다.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원자력 기술 경쟁력 강화가 40.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정부 지원 확대가 19.4%, 원전 운영 및 사업관리 역량 강화가 13.7%, 원전 수출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가 13.5%, 원전 공급망 지원 확대가 6.4%였다.국민들이 원자력과 관련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은 원전의 안전성으로 응답률이 51.4%에 달했다. 국내 기술 개발 현황은 13.9%, 탄소중립 및 환경적 효과는 13.0%, 정부 정책 및 지원은 12.9%로 조사됐다.원자력 정보를 이용하고 싶은 경로로는 언론 보도가 24.5%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콘텐츠가 23.9%, TV·라디오 20.0%, 정부·공공기관 홈페이지 12.1%, 설명회·토론회 9.8%, 인공지능 검색 7.4%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