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4분기째 두 자릿수 상승률삼각김밥 등 물가상승률 웃돌아소비 못 줄이는 필수재 중심이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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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 쌀,잡곡 등 곡물 코너 모습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저소득 가구의 식비 지출 증가율이 고소득 가구의 네 배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물가 상승이라도 지갑 사정에 따라 체감하는 무게 차이가 컸다는 의미다.30일 연합뉴스와 국가통계포털(KOSIS)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식비 지출은 89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이 가운데 식료품·비주류음료가 43만4000원, 외식 등 식사비가 45만7000원을 차지했다.소득 5분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던 건 하위 20~40% 구간인 2분위였다. 이들의 식비 지출은 월평균 65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9% 늘어나며 전체 평균 증가율의 두 배를 넘어섰다. 세부적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34만4000원, 식사비가 31만2000원이었다.최하위인 1분위도 사정은 비슷했다. 식비 지출이 47만3000원으로 6.1% 늘며 2분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28만9000원, 식사비는 1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4분위(110만8000원)는 3.1%로 1분위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3분위(84만1000원)는 2.0%, 최상위인 5분위(137만8,000원)는 1.8%로 5개 분위 중 가장 낮았다. 2분위의 6.9%는 5분위 1.8%와 견주면 거의 네 배에 이르는 격차다.이처럼 저소득층이 유독 큰 타격을 입은 배경에는 필수 먹거리 위주로 물가가 뛰었다는 사정이 있다.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끼니는 줄일 수 없다 보니, 오르는 만큼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다.실제로 2분기에는 쌀(13.2%), 감자(11.1%), 파(10.0%), 간장(9.3%), 달걀(9.0%)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의 가격이 두드러지게 뛰었다. 쌀값은 벌써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고, 달걀은 지난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한 해 내내 오름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값싼 한 끼로 꼽히는 메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삼각김밥(4.0%), 떡볶이(4.0%), 짜장면(3.9%), 해장국(3.8%) 모두 2분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0%)을 웃돌며 값이 뛰었다. 저렴한 외식 메뉴조차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안 그래도 팍팍한 저소득층의 살림살이를 한층 조여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