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룩필드에 12조원 … SKT, KKR·IMM 등에 3조원 AIDC 투자 규모 GW급으로 커지면서 자체 자금으론 힘들어져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도 투자금 유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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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GPT
    글로벌 자본이 국내 AI를 주목하고 있다. 주요 AI 기업이 앞다퉈 AI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해외 자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AIDC에 부담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AIDC 사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 자본 유치는 AI 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AIDC에 투입되는 글로벌 자본은 파격적인 규모다. 

    먼저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가 네이버의 AIDC 사업에 최대 1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가 네이버의 AI팩토리 1단계에 참여해 AIDC와 GPU를 직접 보유하면서 네이버에 해당 설비 이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도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3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AIDC 전문 신설법인 SK호라이즌에 글로벌 투자사인 KKR이 약 1조8200억원을 투입해 신설법인 지분 29%를 확보하며, 국내 투자운용사 IMM-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약 1조26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받는다. 이 투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DC 추가 확장 및 AIDC 인프라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이들이 해외 투자자들 유치에 나서는 것은 AIDC 투자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동아 네이버와 SKT는 자기 자본으로 AIDC를 지어왔지만 최근 기가와트(GW)급 AIDC 투자를 결정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GW급 AIDC는 위치와 기반시설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55조~70조원의 투자가 들어간다. 각 기업의 현금만으로는 시도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자체 AIDC에 주력했던 네이버나 SKT의 전략이 달라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부채를 무작정 늘렸다간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현금 확보를 기다리다간 AIDC 투자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AI 수요가 폭증하면 국내에서는 AIDC는 오는 2028년까지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도 비슷하다. 블랙락·GIP, 블랙스톤, MGX 같은 인프라·사모펀드 자본이 하이퍼스케일러와 손잡는 구조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부터 인프라펀드, 은행, 국부펀드까지 모두 AIDC 투자에 뛰어드는 것.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AIDC에 투자해 안정적 임대 및 운용 수익을 받고 장기간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을 선호한다. AI 모델 경쟁에서 누가 이기든 AI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는 한 AIDC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AI가 글로벌 3위 수준으로 급부상 하면서 글로벌 자본도 우리 AI 인프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AIDC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예고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투자자 유치 여부는 사업 성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