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춘천성심병원장도 취임…중증·필수의료·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강화진료·연구·교육 역량 산하 병원으로 확장 … AI·디지털헬스케어 연구도 지속
  • ▲ 한림대학교의료원 이재준 신임 의료원장. ⓒ한림대의료원
    ▲ 한림대학교의료원 이재준 신임 의료원장.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이재준 신임 의료원장 취임을 계기로 산하 5개 병원의 진료·연구·교육 역량을 한데 묶는다. 이 의료원장이 약 10년간 이끌어 온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조재호 신임 병원장이 맡아 중증·필수의료와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강화에 나선다.

    1일 한림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제21대 의료원장에 이재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8월 31일까지다. 이 의료원장은 한림대학교 의무부총장도 겸임한다.

    이 의료원장은 2000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림대 대학원에서 석사, 강원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10년간 춘천성심병원장을 맡아 지역 필수의료와 연구 역량 강화 등을 이끌어왔다.

    병원장 재임 기간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체계를 강화했다. 춘천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016년 최초 지정된 이후 세 차례 재지정을 받으며 강원 영서지역 응급의료 거점 역할을 이어왔다.

    연구 분야에도 공을 들였다. 2017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2018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기초·임상 중개연구와 의료 인공지능(AI), 유전체, 빅데이터 등의 연구 기반을 확대했다.

    이를 토대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과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사업 등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했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에서는 조산 예측 AI 모델, AI 기반 위내시경 진단보조 의료기기,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등 임상 현장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의료기술 개발도 진행했다.

    이 의료원장은 2023년부터 한림대학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장을 맡아 의료원 산하 병원과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해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의과대학(UMass Chan)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이 같은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강원도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역시 연구 분야에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원은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기관' 의료 부문에서 국내 8위·세계 420위를 기록했으며 3년 연속 국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준 의료원장은 향후 춘천성심병원에서 축적한 진료와 연구 경험을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의료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병원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산하 5개 병원의 강점을 하나로 모으고 진료·연구·교육 분야의 협력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조재호 신임 병원장. ⓒ한림대의료원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조재호 신임 병원장. ⓒ한림대의료원

    춘천성심병원 조재호 체제 … 중증·필수의료에 집중

    이재준 의료원장의 뒤를 이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조재호 정형외과 교수가 제23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조 병원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족부질환과 당뇨발, 스포츠외상 등을 진료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수련교육부장과 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의료진 교육과 병원 운영,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에 참여했다.

    조 병원장은 취임 후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뇌졸중·뇌출혈 등 뇌신경질환과 중증·응급질환, 골절·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고령환자의 복합질환 등 강원지역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에 진료 역량을 집중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협진체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대학병원이 중증·필수의료를 담당하고 다른 의료기관이 더 적합한 환자는 신속하게 연계해 지역 안에서 필요한 치료가 이어질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중심병원으로서 AI와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의료 기술 연구도 이어간다. 진료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재호 병원장은 "지역에서 위급할 때 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든든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안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