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분석 문장 1만→2만개 확대 … 광고·홍보성 기사 등 걸러내소비심리 1개월·기업심리 2개월 선행, 8월 말 지수 100.59뉴스심리 개선되면 소비·투자도 증가 … 투자 효과 7~8개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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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한국은행이 하루 최대 2만개 뉴스 문장을 분석해 경기의 ‘온도’를 측정하는 새 뉴스심리지수(NSI)를 가동한다. 광고·홍보성 기사 등을 걸러내고 실제 경제와 밀접한 뉴스만 추려 소비자심리는 한 달, 기업심리는 두 달가량 먼저 포착하도록 지표의 선행성을 높였다.한은은 1일 새로운 뉴스심리지수를 개발해 9월부터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매주 공표한다고 밝혔다. 2022년 도입한 기존 지수를 4년 7개월 만에 개편한 것으로 종전 지수는 폐지된다.NSI는 경제뉴스에 담긴 긍정·부정·중립적 표현을 분석해 경제심리를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웃돌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새 지수는 8월 말 기준 100.59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99.80에서 27일 100.19로 올라선 뒤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이번 개편에서는 분석 대상부터 촘촘하게 걸러낸다. 언론사와 기사 수가 늘면서 기존 지수에 광고·홍보성 콘텐츠와 국내 경제활동과 연관성이 낮은 뉴스가 포함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이나 개별 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거시경제 흐름과 거리가 있는 기사도 제외한다.표본 문장은 하루 1만개에서 최대 2만개로 두 배 확대했다. 한국어에 특화된 사전학습 언어모형이 경제정보 포함 여부와 시점, 문장의 감성을 차례로 판별한다. 한은 직원들이 약 5개월간 2만 5000여개 기사를 직접 읽어 만든 가이드라인도 학습 과정에 활용됐다.정교해진 뉴스 분석은 공식 심리지표보다 경기 변화를 먼저 포착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새 N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의 상관계수는 0.78로 기존 0.75보다 높아졌고 기업심리지수(BSI)는 0.57에서 0.62로 상승했다. CSI에는 1개월, BSI에는 2개월 앞설 때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다.뉴스에서 감지된 심리 변화는 실제 경제활동과도 연결됐다. 뉴스심리가 개선되면 의류·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가 한 달 안에 늘었고, 투자는 증가 효과가 7~8개월까지 이어졌다.최병재 한은 통계연구팀장은 "투자는 소비에 비해 계획을 해야 하고 자금조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늦게 발현되는 대신 길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