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7차례 교섭 끝 노동위 중재 절차 … 8일 일정 최종 조율사측 6.2% 임금인상-600만원 일시금 제시 … 노조와 견해차 지속사후조정서 추가 제시안 여부 관심 … 경쟁사 처우 변화도 변수노조 추석 전 타결 목표 … 5개월 이어진 갈등 해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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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파업 현장. 사진=조희연 기자. 260424 ⓒ뉴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다음 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부터 27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과 성과급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노동위원회 중재가 장기화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노동조합은 8일 사후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다음 주 중 사후조정을 진행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다음 주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달 14일 사후조정을 신청했다.노조 측은 "9월8일 사후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개시 이후 회사도 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조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사측의 미팅이 진행됐으며 인천지노위에서 사후 조정일정을 앞당겨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다만 8일은 가일정으로, 조정위원들의 세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도 다음 주 중 사후조정을 진행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사후조정은 노동쟁의 조정절차가 종료된 이후에도 분쟁이 해결되지 않았을 때 노사 양측의 동의를 받아 노동위원회가 다시 조정에 나서는 제도다. 노사가 모두 동의해야 절차가 시작되며 노동위원회는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고 합의안 마련을 지원한다.이번 사후조정에서는 양측이 임금과 성과급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금과 복리후생, 단체협약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사측은 1월부터 3월까지 임금·복리후생 관련 제시안과 단체협약안을 각각 5차례 수정한 뒤 3월23일 기본급 6.2%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다.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인상과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신규채용과 인사평가, 인수합병(M&A) 등 인사·경영 관련 사안에서도 노사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사측은 3월23일 제시안 이후 새로운 서면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노조가 공개한 27차 단체교섭 회의록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사후조정이 시작되면 5월 노사정 대화 이후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추가안을 낼 수 있는 범위와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경쟁사 처우 변화도 향후 교섭에서 고려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셀트리온은 7월 전 직원 연봉 인상률을 일괄 5%p 상향하고 고정 인센티브를 연 200만원 높이는 추가 처우 개선안을 내놨다.노조는 27차 교섭에서 셀트리온의 추가 임금인상을 거론하며 사측 제시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노조가 공개한 회의록에 따르면 사측 역시 경쟁사의 임금 수준 변화를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추가안을 제시할 경우 개별 안건을 하나씩 수정하기보다는 타결 가능한 내용을 묶어 내부 의사결정을 거친 뒤 세부 문구와 수준을 조정하는 방식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후조정이 시작되면 추가 제시안을 토대로 집중교섭을 벌여 이달 중순까지 잠정합의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7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산정기준, 인사제도 개선, 복리후생 확대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조는 4월 부분파업에 이어 5월1일부터 5일까지 창립 이후 첫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교섭 회차별 내용과 협상 테이블의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노동위원회 사후조정 등 공식절차를 통해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