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보다 가볍고 깔끔한 음용감100㎖당 당류 0g·44.1㎉ … 식이섬유·칼슘·비타민 함유바리스타·초콜릿까지 비교 … 제품별 맛과 질감 차이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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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틀리의 신제품 ‘노슈가’ⓒ최신혜 기자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입맛은 예전 같지 않은데 챙겨야 할 영양은 더 많아졌다. 6세 아이까지 키우는 주부 입장에서는 바쁜 아침이나 출출할 때 부담 없이 꺼내 마실 수 있는 음료에도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평소 두유나 미숫가루 같은 곡물음료를 즐겨 찾는 편은 아니지만, 당 섭취 부담은 낮추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제품을 찾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오틀리의 신제품 ‘노슈가’였다.당류 0g을 내세운 제품이지만 귀리 특유의 묵직함까지 그대로라면 선뜻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았다. 오틀리 노슈가를 기존 오리지널과 비교하고, 바리스타 에디션·초콜릿까지 함께 마시며 맛과 질감, 제품별 차이를 살펴봤다.신제품의 핵심은 이름 그대로 ‘당류 0g’이다. 오틀리는 귀리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는 정도를 낮추는 독자적인 효소 기술을 적용해 당류 0g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귀리 식이섬유를 비롯해 칼슘, 요오드, 비타민 D2·B2·B12 등도 담았다. 유제품과 대두 성분은 포함하지 않았다. -
- ▲ 왼쪽부터 오틀리 오리지널, 노슈가, 바리스타 에디션을 각각 잔에 따른 모습 ⓒ최신혜 기자
◇ 묵직한 오리지널, 가볍게 넘어가는 노슈가먼저 오리지널과 노슈가를 각각 잔에 따라 비교했다. 육안으로도 미세한 색상 차이가 느껴졌지만 더욱 분명한 차이는 입 안에서 나타났다.오리지널은 첫 모금부터 묵직했다. 두유와 비슷한 고소한 맛이 비교적 선명하고 한 모금을 삼킨 뒤에도 입 안에 귀리 입자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이어졌다.실제로 알갱이가 씹힌다기보다 곡물 특유의 걸쭉하고 묵직한 질감이 혀와 입천장에 잠시 남는 느낌에 가깝다. 진한 곡물음료를 좋아한다면 고소하고 든든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평소 두유나 미숫가루 같은 음료를 즐기지 않는다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노슈가는 달랐다.가장 먼저 체감되는 차이는 단맛보다 ‘무게감’이었다. 오리지널이 입 안에 잠시 머문 뒤 넘어가는 느낌이라면 노슈가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들이켜졌다. 삼킨 뒤에도 입 안에 오래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됐다.곡물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귀리 특유의 고소함은 분명히 남아 있지만 오리지널보다 질감이 가볍고 뒷맛도 덜 묵직했다.‘당류 0g’이라는 문구 탓에 밍밍하거나 물에 탄 듯한 맛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단맛은 낮아졌지만 귀리의 고소함까지 빠진 느낌은 아니었다.오히려 평소 곡물음료를 즐기지 않는 소비자라면 오리지널보다 노슈가 쪽이 진입장벽이 낮아 보였다. 한 잔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했다.오틀리 역시 노슈가를 바리스타 에디션 대비 단맛을 줄이고 귀리 본연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단독 음용뿐 아니라 시리얼이나 과일·채소 스무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 ▲ 제품 뒷면 영양정보를 확인하면 노슈가는 100㎖당 당류 0g이다.ⓒ최신혜 기자
◇ 당류 0g에 식이섬유·칼슘까지 … 영양성분 살펴보니제품 뒷면 영양정보를 확인하면 노슈가는 100㎖당 당류 0g이다.다만 ‘제로슈가’가 ‘제로칼로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L 한 팩의 총 열량은 441㎉, 100㎖ 기준 44.1㎉다.100㎖당 탄수화물은 7g, 단백질 1g, 지방 1.5g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0.7g이며 포화지방은 0.2g이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각각 0g이다.칼슘은 100㎖당 120㎎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7%, 요오드는 22.5㎍으로 15%다. 비타민 D는 1.1㎍, 비타민 B2 0.21㎎, 비타민 B12 0.24㎍이 들어 있다.귀리의 대표적인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도 100㎖당 0.35g 함유돼 있다. 1L 한 팩 전체로 계산하면 3.5g이다.원재료는 정제수와 귀리를 기본으로 유채유, 제이인산칼륨, 탄산칼슘, 정제소금, 요오드칼륨, 비타민 B2·D2·B12 등으로 구성됐다.설탕이나 대체감미료로 강한 단맛을 구현하기보다 단맛 자체를 낮추고 귀리의 담백함을 남긴 점은 실제 음용에서도 비교적 분명하게 느껴졌다. -
- ▲ 오틀리 4종ⓒ최신혜 기자
◇ 바리스타는 ‘단맛 두유’ 느낌 … 초콜릿은 아이도 단숨에노슈가와 함께 바리스타 에디션도 마셨다.‘바리스타’라는 이름 때문에 커피 맛이 강할 것 같지만 단독으로 음용했을 때 커피 풍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아니었다.오히려 오리지널이나 노슈가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한층 가미된 느낌이었다. 은은한 단맛까지 더해져 개인적으로는 ‘단맛이 들어간 두유’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팸플릿에는 바리스타 에디션의 특징으로 ‘커피와 완벽한 궁합’,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과 맛’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단독으로 마셨을 때도 노슈가보다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도 짙은 편이었다.초콜릿은 네 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맛에 가까웠다.직접 함께 맛본 6세 아이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단번에 들이켰다. 귀리 본연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곡물음료 특유의 향이 크게 튀지 않았다.특히 일반 초코우유보다 질감이 한층 가볍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맛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입 안에 묵직하게 남기보다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된다.귀리음료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나 아이가 처음 접하기에도 네 제품 가운데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었다. -
- ▲ 오틀리 4종ⓒ최신혜 기자
◇ 같은 귀리인데도 다른 네 가지 선택지네 제품을 연달아 마셔보면 차이는 생각보다 뚜렷하다.오리지널은 귀리 특유의 고소하고 묵직한 맛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노슈가는 이를 한층 가볍게 만들면서 당류 0g이라는 특징을 더했다.바리스타 에디션은 오리지널보다 고소함과 부드러운 질감, 은은한 단맛이 두드러졌고 초콜릿은 귀리의 고소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섞으면서도 일반 초코우유보다 가벼운 마무리가 특징이었다.결국 어떤 제품이 더 낫다기보다 용도와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만하다.진한 곡물 맛을 좋아한다면 오리지널, 달지 않고 가볍게 마시고 싶다면 노슈가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원한다면 바리스타 에디션, 달콤한 간식 음료를 찾는다면 초콜릿이 잘 맞는다.이 가운데 신제품 노슈가는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저당·제로슈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오틀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온 노슈가를 한국 시장에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국내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채널과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한다.개인적으로 가장 의외였던 것은 노슈가였다. ‘당류 0g’이라는 숫자보다 마신 뒤 입 안에 오래 남지 않는 가벼운 음용감이 더 크게 와닿았다.오리지널 특유의 묵직한 질감 때문에 귀리음료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소비자라면 노슈가부터 시작해볼 만하다. 당을 뺀 대신 맛까지 뺀 제품이라기보다는 기존 오틀리의 무게를 한층 덜어낸 제품에 가까웠다.
오틀리 노슈가와 바리스타 에디션은 1L 낱개 기준 각각 5980원이다. 6개입 1박스 가격은 각각 3만5880원이다. 오리지널과 초콜릿은 250㎖ 낱개 기준 각각 3000원으로, 18개입 1박스는 각각 5만4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