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급실적 894억원·1.3%↓ … 건수도 9% 감소SBI·웰컴에 실적 94% 집중 … 취급사도 28곳 그쳐금융당국, 대형사 독자 발급 허용 추진 … 업계 "수요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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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사의 독자적인 직불·선불전자지급수단 취급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이미 저축은행중앙회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체크카드를 취급할 수 있는 데다 이용 수요마저 줄고 있어 추가 비용을 들여 독자 사업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직불카드 취급실적은 약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같은 기간 취급 건수는 2만1579건으로 9.1% 감소했다.또 상반기 직불카드를 취급한 저축은행도 전체 79개사 가운데 28곳에 그쳤다.직불카드 이용은 대형 저축은행에 집중됐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직불카드 취급실적은 483억원, 웰컴저축은행은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실적은 총 842억원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다.현재 저축은행의 체크카드 사업은 저축은행중앙회와의 공동사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BC카드 결제망을 활용해 체크카드를 취급해왔다.금융당국은 공동사업 방식만으로는 각 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이나 고객 수요를 상품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 2월 '저축은행 건전 발전방안'을 통해 독자 발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최근 2개년도 연속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3% 이상이고 최근 2년간 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없는 곳이 대상이다.현재 자산 5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등 5곳이다.관련 법 개정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업계에서는 독자 발급이 허용되더라도 체크카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대형 저축은행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중앙회를 통한 공동사업으로도 체크카드 취급이 가능한 데다 이용 수요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사가 추가 비용을 들여 독자적으로 운영할 유인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체 디자인이나 혜택을 담은 카드를 만들고 싶어 하는 수요는 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다"며 "현행 방식이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