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C 시제품 계약 직후 창원사업장 방문자동화 생산라인·K9 기동 시연 직접 확인
  • ▲ 브렌트 잉그러햄 美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브렌트 잉그러햄 美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MTC)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어 미 육군의 무기체계 획득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가 창원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K9을 비롯한 지상방산 장비의 생산 역량 및 포트폴리오를 확인한 만큼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공략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한화에어로에 따르면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차륜형 K9 자주포 등 지상방산 장비 전반의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국 육군의 획득 최고책임자로 550여개 획득 프로그램과 약 170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며 항공·해상·사이버·전자전 체계 등 주요 무기체계 획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잉그러햄 차관보 일행은 이날 차륜형 K9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로봇 용접 등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를 뒷받침하는 자동화 공정을 살펴봤다. 이날 방문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도 동행했다.

    방문단은 차륜형 및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에 참관하며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M-SAM, L-SAM,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주요 방산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화에어로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의 MTC 사업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뤄진 방문이라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디펜스USA는 약 4년간 미 육군에 MTC 시제품 6대를 우선 공급한다. 추가 12대에 대한 옵션도 포함돼 최대 공급 규모는 18대다.

    최초 계약금액은 1억30만2961 달러이며 옵션 등을 포함한 계약 총액 상한은 2억6290만3274 달러로 약 37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차륜형 K9이 미 육군의 평가를 받게 된 가운데 미 육군 획득 책임자가 직접 생산 현장을 확인하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한화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이번 방문에서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방산 협력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고 전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검증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생산 경험을 통해 미국 방위산업 기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