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CEPR·OECD 공동 컨퍼런스 개회사 발표 신현송 "AI 생태계 이점 살려 인구구조 변화 대비해야"
  •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투자 호황기를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2일 한국은행과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개최한 '인구 고령화와 장수(長壽)의 경제학: 도전에서 기회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오늘날 한국은 AI 생태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규모의 반도체 생산과 AI에 의해 촉진되는 투자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지금이 미룰 때가 아닌 준비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중앙은행이 직면한 장기 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생산성, 잠재성장률, 그리고 장기적인 균형 금리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오늘날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다른 많은 국가들이 앞으로 겪게 될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인구구조가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생산성과 장기 성장이 지식의 창출과 확산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늦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며 AI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지금이 대응에 나설 적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