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경제포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방문차세대 연료전지 가격·크기 낮추고 출력·내구성 높여
수소사업법·수소도시법 제정 및 예산 지원 추진
  • ▲ 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 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3억㎞에 달하는 수소차 실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부터 공급·활용까지 관련 기술을 묶은 ‘수소 생태계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과 새만금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해외시장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국회 수소경제포럼은 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수소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안호영·김주영·박형수·김소희 의원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기기, 수소충전소, 배터리 시스템 등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에서 개발한 기술을 살펴봤다. 현대차그룹이 약 30년 동안 축적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현황도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연료전지의 가격과 크기를 낮추고 출력과 내구성은 높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럼은 현대차그룹이 확보한 23억㎞ 규모의 수소차 실운행 데이터를 세계 최대 수준으로 평가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공급·활용을 연결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를 결합한 ‘새만금 AI 밸리’를 대표적인 실증사업으로 제시했다. 국내 실증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수소 생태계 패키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경제의 성패는 기술과 산업 역량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같은 방향으로 협력할 때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수소산업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승용·상용차와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 분야와 수전해산업을 위한 정책 지원도 요청했다. 한국수소연합은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 생산보조금 도입과 배관망 구축,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회 수소경제포럼은 산업계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예산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논의 중인 수소사업법과 수소도시법 제정도 추진해 수소시장 확대와 지역별 수소 수급 거점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