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1·2·3차 시공사 선정 가시화 … 현대건설 등 관심잠실주공5단지 사업시행계획인가 … 정비사업 본궤도고가주택 수요 강남·서초 피해 송파로 … 집값 0.09%↑
  •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와 신천동 '장미1·2·3차' 등 대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정비사업에 더해 정부 세제 개편안도 송파구 부동산 시장에 일정 부분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강남·서초구 대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세 부담도 덜한 30억원대 안팎 아파트 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에 따라 고가주택 매수세가 옮겨 붙은 까닭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미1·2·3차 재건축 조합은 내달 13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2월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장미1·2차는 1979년, 3차는 1984년 준공된 단지로 전체 3522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105가구(공공주택 551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지난 7월 정비계획이 확정됐고 지난달 5일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통합심의와 함께 시공사 선정도 같이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이 단지는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상가 소유주 등과 갈등을 겪으며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2020년 3월 조합 설립 당시에도 상가 소유주들이 추진위원회와 체결한 약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조합의 선을 들어줬다.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도 640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1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 재건축 9부 능선을 넘었다.

    강남이라는 상징성과 대단지 프리미엄을 갖춘 사업장인 만큼 대형건설사들도 수주전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경우 조합 설립 이전인 2000년 이미 삼성물산과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장미1·2·3차는 현재로선 현대건설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 입찰 상황에 따라 대형 건설사간 경쟁 구도로 변모할 가능성도 있다.

    정비사업에 더해 보유세 등 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절세 수요가 늘면서 송파구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8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통계를 보면 지난주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로 집값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시장 흐름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 82㎡는 지난달 6일 45억7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송파구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와 장미1·2·3차 등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은 역세권에 단지 규모도 커 사업성도 일정 부분 보장된다"며 "인근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등 소위 '올림픽 3대장' 재건축도 본궤도에 오르면 송파 일대 매매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